유엔, '한국→북한' 소유 바뀐 선박 관련 조사 착수

북한에 대한 선박 판매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한국 선박 '안 하이 6'이 북한 소유로 바뀐 경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출처=마린트래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한국 선박 '안 하이 6'이 북한 소유로 바뀐 경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출처=마린트래픽)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엔이 올해 한국 국적이었던 선박이 모종의 과정을 거쳐 북한으로 매각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은 지난 7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 6월 남포항에서 포착된 선박 '안 하이 6'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주식회사 제이피엘'이 선주였던 '안 하이 6'는 지난 5월16일 부산항에 입항한 후 이틀 뒤인 18일 목적지인 일본 '요코하마'로 출항했다. 그러나 '안 하이 6'호는 요코하마에 도착하지 않고 사라졌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 사이트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안 하이 6'는 부산항을 떠난 지 닷새 뒤인 5월23일 북한 남포항 인근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포착됐다. 이후 '안 하이 6'는 6월16일 북한 남포항에 정박했다고 RFA는 설명했다.

RFA는 '안 하이 6'호가 지난 8월 이후부터 북한 깃발을 달고 선박 이름도 '락원 1'로 바꿔 북한과 중국을 항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선박을 판매하는 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대북 결의 232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북한에 대한 선박 판매를 금지했다.

이에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은 '안 하이 6'가 북한에 넘어가게 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자세한 사안을 조사 중이다.

한편 유엔 안보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새롭게 북한 소유가 된 화물선과 유조선은 모두 14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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