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분노의 질주 멈춰!"…美 LA 주민, 길거리 말고 스튜디오 촬영하라 촉구

분노의 질주 상영 이후 직접 와서 질주하는 관광객들 많아져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2022-08-27 10:36 송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분노의 질주'를 멈춰 달라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분노의 질주'를 멈춰 달라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분노의 질주’를 멈춰달라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LA주민들은 유명한 영화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길거리 촬영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10을 자신의 동네인 ‘엔젤리노 하이츠’에서 찍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이 문제삼은 건 영화가 흥행하면서 LA 관광 명소로 떠올랐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영화 속 위험한 자동차 질주를 직접 해보려고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동네 도로에는 타이어 바퀴 자국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LA 치사율은 지난 한 해동안 30%가 늘었으며 이는 교통사고가 21% 가량 는 것에 따른 수치다.
결국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앤젤리노 하이츠 주민들은 이날 촬영장을 찾아가 "길거리 경주로 사람이 죽어 나간다", "영화 촬영은 스튜디오에서 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벨라라는 이름의 한 주민은 “분노의 질주가 이 곳에서 영화를 찍기 전까지는 자동차 폭주가 없었다”며 “아이들이 계속되는 자동차 질주 소리에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호소했다.

현재 영화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AFP 응답 요청에 대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고 온 관광객들이 질주해서 생긴 타이어 자국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고 온 관광객들이 질주해서 생긴 타이어 자국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seol@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