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金金金金金'…일본 이겨낸 '골든 선데이'[AG](종합)
야구·펜싱·핸드볼·스케이트보드·승마서 '금빛 쾌거'
금메달 21개 수확…종합 3위 수성
- 이상철 기자, 안영준 기자, 김도용 기자, 권혁준 기자, 서장원 기자, 이정환 기자
(나고야·도요하시·이나자와·이치노미야·서울=뉴스1) 이상철 안영준 김도용 권혁준 서장원 이정환 기자 = 대한민국 선수단이 추석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하루에만 금메달 5개를 추가하며 '골든 선데이'를 완성했다. 특히 야구와 펜싱, 핸드볼, 그리고 스케이트보드 종목은 모두 개최국 일본을 넘어 우승을 달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 이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간 합계 금메달 21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39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메달 종합 순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국민적 관심을 끈 한국 야구 대표팀은 천신만고 끝에 일본을 3-1로 꺾고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이틀 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완패했던 한국은 이날도 7회까지 단 1점밖에 뽑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8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김도영과 문보경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보태 3-1로 달아났고, 마무리 박영현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5연패 위업을 완성했다.
전하영(서울시청), 최세빈(대전시청), 서지연, 후보 김정미(이상 안산시청)로 구성된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일본을 45-31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2연패를 달성한 뒤 2022 항저우 대회에선 동메달에 그쳤던 여자 사브르는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그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을 지탱했던 김지연과 윤지수의 은퇴 이후 에이스로 올라선 전하영과 최세빈을 주축으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대회 풀리그 최종전에서 숙적 일본을 27-23으로 꺾고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7개 팀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6전 전승(승점 12)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승1패(승점 10)의 일본이 은메달, 4승2패(승점 8)의 중국이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던 아픔을 씻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 베이징 대회부터 2006 도하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던 것을 포함, 지난 열 번의 대회에서 여덟 번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최강다운 면모를 보였다.
2008년생 10대 소년 강준이(대한롤러스포츠연맹)는 막판 뒤집기로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역사를 썼다.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한국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세계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개최국 일본 선수들을 따돌렸다는 점에서 더 뜻깊은 금메달이다.
첫 번째 수행 과제인 런에서 고득점에 성공한 강준이는 두 번째 트릭 세션 1, 2차에서 연거푸 넘어지며 '0점'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3차 트릭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승마 마장마술에서는 '에이스' 남동헌(경북승마협회)이 개인전에서 정상에 섰다. 한국 승마는 2014 인천 대회 황영식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5일 단체전 결선에서 김시우, 이명석, 도현우와 힘을 합쳐 은메달을 땄던 남동헌은 개인전 금메달까지 추가하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항저우 대회 당시 갑작스러운 말의 부상으로 출전권을 내려놓는 아픔을 겪은 남동헌은 3년 만에 새로운 말과 호흡을 맞춰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이 밖에도 한국 선수단은 다이빙(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과 펜싱(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우상혁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e스포츠(포켓몬 유나이트), 다이빙(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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