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난 후 유엔과 베네수엘라 정부는 구조에서 구호와 복구로의 전환에 들어갔습니다.
규모 7.2와 7.5의 강력한 이중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6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는데요. 29일(현지시간) 새벽에는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에서 규모 4.6의 여진으로 수도 카라카스 일대가 흔들렸습니다.
27개국에서 모인 2000여명 규모의 수색팀과 구조대는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SNS를 통해 43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한 남성이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는 영상을 공개했죠.
그럼에도 아직까지 상황은 수습되지 않고 있습니다. 생사도 알 수 없는 실종자 수는 비공식 통계로 7만 명에 달합니다. 대형 재난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베네수엘라에서는 포퓰리즘 정책과 군사 독재의 잔재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27년간 누적된 정부 실패로 인한 인재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마두로 축출 이후 정권을 잡은 로드리게스는 지난 26일 카라카스 구조 현장 점검 중 주민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비스모(차베스주의)의 암울한 유산이 베네수엘라의 지진 대응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차베스 정권부터 누적된 잔재가 국가 재난 대응 체계를 허물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차베스 전 대통령은 석유 수입을 바탕으로 공공주택 건설과 의료, 복지 확대 등 정책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했는데요. 석유 가격이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이 오고, 재정 적자도 확대됐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부패가 늘고, 군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국가 제도와 행정 역량이 약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공공주택 상당수는 차베스 집권 기간 조성된 단지에 있는데요. FT에 따르면 공공주택들은 차베스 정권의 비호 아래 건축 기준과 안전성 점검이 무시되기도 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는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를 두꺼운 스티로폼으로 메운 자국도 발견됐죠.
또한 일부 피해 지역에서는 잔해 제거 작업이 시작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정부가 도로를 폐쇄하고 피해 지역 접근을 막으며 오히려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무능한 대응으로 참사가 수습되지 않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는 폭우까지 내렸는데요. 비로 인한 산사태에 추가 피해까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베네수엘라지진 #재난 #강진
규모 7.2와 7.5의 강력한 이중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6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는데요. 29일(현지시간) 새벽에는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에서 규모 4.6의 여진으로 수도 카라카스 일대가 흔들렸습니다.
27개국에서 모인 2000여명 규모의 수색팀과 구조대는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SNS를 통해 43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한 남성이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는 영상을 공개했죠.
그럼에도 아직까지 상황은 수습되지 않고 있습니다. 생사도 알 수 없는 실종자 수는 비공식 통계로 7만 명에 달합니다. 대형 재난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베네수엘라에서는 포퓰리즘 정책과 군사 독재의 잔재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27년간 누적된 정부 실패로 인한 인재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마두로 축출 이후 정권을 잡은 로드리게스는 지난 26일 카라카스 구조 현장 점검 중 주민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비스모(차베스주의)의 암울한 유산이 베네수엘라의 지진 대응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차베스 정권부터 누적된 잔재가 국가 재난 대응 체계를 허물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차베스 전 대통령은 석유 수입을 바탕으로 공공주택 건설과 의료, 복지 확대 등 정책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했는데요. 석유 가격이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이 오고, 재정 적자도 확대됐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부패가 늘고, 군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국가 제도와 행정 역량이 약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공공주택 상당수는 차베스 집권 기간 조성된 단지에 있는데요. FT에 따르면 공공주택들은 차베스 정권의 비호 아래 건축 기준과 안전성 점검이 무시되기도 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는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를 두꺼운 스티로폼으로 메운 자국도 발견됐죠.
또한 일부 피해 지역에서는 잔해 제거 작업이 시작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정부가 도로를 폐쇄하고 피해 지역 접근을 막으며 오히려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무능한 대응으로 참사가 수습되지 않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는 폭우까지 내렸는데요. 비로 인한 산사태에 추가 피해까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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