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물폭탄 실화? 나무·전봇대 뽑히고 정전, 싱크홀까지…대표팀 '수중전' 변수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지난 5일 이후 거의 매일같이 변덕스러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뉴스1 현지 취재기자들에 따르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낮에 피부가 아플 정도로 볕이 내리쬐는데요. 해가 떨어질 무렵부터는 날이 흐려지고, 밤이 되면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이 비는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그치는데, 다만 ‘양’과 ‘시간대’가 문제라는 전언입니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는 1시간 가량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고, 인도 및 도로가 금세 물에 잠기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국 기자단이 묵는 호텔 등 일부 지역은 정전 피해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도에 물이 차올라 도로까지 범람했는데도 현지인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는데요. 멕시코 축구 팬들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거나 태연히 맞고 걸어갔는데, 그만큼 일상적인 일이라는 방증입니다.

다행히 지난 11일 체코와의 1차전 당시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현지시간으로 늦은 오후부터 밤, 대략 저녁 8시부터 자정 사이 집중 호우가 내리는 탓에 경기 시간대와 겹칠 수 있는데요.

오는 18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홈팀 멕시코와의 경기가 치러지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이 위치한 사포판 지역의 강수 확률은 40%로 예고됐죠.

하지만 멕시코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이 지역은 매일 밤 비가 예보돼 있고, 기상천외한 날씨로 인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발 1570m 고지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한국은 솔트레이크 사전캠프를 통해 일찌감치 적응 훈련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두 차례 실전 평가전까지 치르며 고지대 환경에 적응했는데요.

다만 현재 과달라하라가 막 우기에 접어든 만큼 홍명보호는 고지대는 물론 폭우를 동반한 수중전 등 또 다른 변수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한편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 멕시코전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로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큰 데다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1954년 대회부터 이어진 ‘2차전 무승 징크스’까지 깰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인 멕시코와 더불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편성됐는데요. 앞서 체코에 2:1 역전승한 한국의 앞으로 남은 조별리그 일정은 (한국시간)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6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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