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참전에 사우디 참전 가능성 높아진 이유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예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28일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참전을 선언했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두 차례 감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이스라엘은 방공망을 가동해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소규모로 이뤄졌지만, 헤즈볼라에 이어 후티까지 참전하며 확전의 위기감은 더욱 커졌는데요. 특히 예멘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좁은 해협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접하고 있는데요. 후티 참전 소식에 홍해 봉쇄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가 통과하는 경로인데요. 이란이 세계 최대 에너지 공급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막은데 이어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는다면 전 세계적으로 더 큰 에너지 위기가 예상됩니다.

이미 후티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됐을 때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향해 미사일·드론 공격을 하며 피해를 입혔는데요. 후티는 200여 차례 공격을 감행해 상선 30척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미군이 후티의 주요 거점 등에 집중 폭격하며 공식 휴전이 체결됐습니다.

후티가 다시 홍해 항행을 위협할 경우 사우디가 참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우디는 후티가 예멘 수도 사나를 점령하며 내전이 본격화된 이후 2015년 중동 지역 연합군을 이끌고 후티와 싸워왔습니다.

기존 예멘 정부는 친사우디 성향의 수니파 정부였는데요. 예멘에 거주하는 시아파 교도들이 반발하여 반란을 일으킨 후,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무장단체로 힘을 키운 후티는 사실상 예멘 정부를 전복시켰습니다. 위기를 느낀 사우디는 수니파 정부군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며 수니파 아랍권 동맹군을 주도해 예멘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예맨 내전은 사실상 수니파 맹주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게 됐는데요. 2019년에는 후티가 사우디의 핵심 석유시설을 공습하며 전 세계 유가에 충격을 줬죠. 사우디 본토까지 공격을 받으며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한 전쟁은 심화됐는데요. 2022년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예멘 내전은 휴전했고, 2023년 사우디와 이란이 다시 수교하며 갈등이 완화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불안한 평화가 이란 전쟁을 계기로 깨지며, 그동안 군사 행동을 자제하던 사우디도 참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우디는 이란으로부터 보복 공습을 받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고, 육상 송유관을 통해 홍해로 석유를 돌려 수출하고 있었는데요.

후티는 사우디와 직접 전쟁을 벌였던 만큼, 홍해 항로가 위협받는 상황이 되면 둘은 휴전을 멈추고 다시 전쟁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후티반군 #중동전쟁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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