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후계자로 지명된 뒤 단 한 번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생존 여부와 실제 권력 구조를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긴 침묵 속에 모즈타바를 향한 조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에는 지지자들이 골판지로 만든 모즈타바 인형을 숭배하는 듯한 영상이 퍼지고 있는데요.
원본 영상은 최고지도자 임명 발표 현장 모습을 담은 것으로, 해당 영상은 AI로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모즈타바를 두고 이란 내에서는 “골판지 아야톨라”, “AI 최고지도자”라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모즈타바에 대한 의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더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었고 외형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 즉각 부인했습니다. 아그라치 장관은 “지도자는 건강하며 국정을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악시오스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죽은 사람을 최고지도자로 세우기 위해 이란이 이런 절차를 밟았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그가 실제로 지휘권을 쥐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전했는데요.
이란 국영 매체들은 모즈타바의 최근 모습 대신 과거 사진이나 AI로 만든 이미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피의 복수를 하겠다”는 첫 대국민 메시지도 모즈타바가 직접 나선 게 아니라 TV 앵커가 대독했죠.
페르시아권 설날인 노루즈 때도 과거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서면 성명만 공개됐을 뿐, 영상이나 육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암살 위협을 받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조차 직접 영상 메시지를 냈는데, 모즈타바가 어떤 형태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건 신변에 큰 적신호로 보입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 공습으로 부친 알리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비롯해 가족 여러 명이 숨졌고, 모즈타바도 다쳤지만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모즈타바가 러시아 모스크바로 극비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권력 공백 속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관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새로 임명된 총사령관 아흐마드 바히디 장군이 전쟁의 전술적 측면을 지휘하고 있고, 하메네이 측근 그룹의 일원이자 혁명수비대 출신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암살로 이란 지도부 내부의 동요는 커지고 있습니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이란 최고지도부가 수배자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안전가옥을 옮겨 다니며 디지털 통신을 피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고국가안보회의 수장이었던 알리 라리자니와 정보부 장관 에스마일 하티브 등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아들 유세프의 일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통령 보좌관으로 있는 유세프는 텔레그램에 잠깐이라도 부친을 보기 위해 反이스라엘 집회를 찾았지만 허사였다고 한탄했는데요.
이어 지난달 전쟁이 시작된 뒤, 지하로 몸을 숨긴 부친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이란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고위 당국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표적 살해를 막아내는 것이 이제는 “명예의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지도부를 향한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즈타바의 침묵이 단순한 경호 차원인지, 아니면 정말로 직접 모습을 드러낼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인지 의문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모즈타바 #이란 #전쟁
긴 침묵 속에 모즈타바를 향한 조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에는 지지자들이 골판지로 만든 모즈타바 인형을 숭배하는 듯한 영상이 퍼지고 있는데요.
원본 영상은 최고지도자 임명 발표 현장 모습을 담은 것으로, 해당 영상은 AI로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모즈타바를 두고 이란 내에서는 “골판지 아야톨라”, “AI 최고지도자”라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모즈타바에 대한 의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더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었고 외형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 즉각 부인했습니다. 아그라치 장관은 “지도자는 건강하며 국정을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악시오스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죽은 사람을 최고지도자로 세우기 위해 이란이 이런 절차를 밟았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그가 실제로 지휘권을 쥐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전했는데요.
이란 국영 매체들은 모즈타바의 최근 모습 대신 과거 사진이나 AI로 만든 이미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피의 복수를 하겠다”는 첫 대국민 메시지도 모즈타바가 직접 나선 게 아니라 TV 앵커가 대독했죠.
페르시아권 설날인 노루즈 때도 과거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서면 성명만 공개됐을 뿐, 영상이나 육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암살 위협을 받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조차 직접 영상 메시지를 냈는데, 모즈타바가 어떤 형태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건 신변에 큰 적신호로 보입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 공습으로 부친 알리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비롯해 가족 여러 명이 숨졌고, 모즈타바도 다쳤지만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모즈타바가 러시아 모스크바로 극비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권력 공백 속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관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새로 임명된 총사령관 아흐마드 바히디 장군이 전쟁의 전술적 측면을 지휘하고 있고, 하메네이 측근 그룹의 일원이자 혁명수비대 출신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암살로 이란 지도부 내부의 동요는 커지고 있습니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이란 최고지도부가 수배자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안전가옥을 옮겨 다니며 디지털 통신을 피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고국가안보회의 수장이었던 알리 라리자니와 정보부 장관 에스마일 하티브 등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아들 유세프의 일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통령 보좌관으로 있는 유세프는 텔레그램에 잠깐이라도 부친을 보기 위해 反이스라엘 집회를 찾았지만 허사였다고 한탄했는데요.
이어 지난달 전쟁이 시작된 뒤, 지하로 몸을 숨긴 부친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이란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고위 당국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표적 살해를 막아내는 것이 이제는 “명예의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지도부를 향한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즈타바의 침묵이 단순한 경호 차원인지, 아니면 정말로 직접 모습을 드러낼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인지 의문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모즈타바 #이란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