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하메네이 집무실 대폭발…미·이스라엘, 이란 선제 타격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선제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테헤란 도심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폭발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집무실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수도 테헤란 도심을 강타한 폭발과 함께 하늘로 짙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는데요.

이란 파르스 통신은 여러 발의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을 상대로 선제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하고 상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6월 12일간의 전쟁을 벌였던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이후 처음 이뤄졌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경우 다시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경고해 왔는데요.

이스라엘 채널12는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에서 진행 중인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표적 가운데 하나는 이란 대통령 시설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이번 공습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지점을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발사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공격을 개시하면서 민간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폐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2월 수십 년간 이어진 분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고,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단순히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이란의 핵 인프라를 완전히 해체하는 내용이 합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또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사일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경하게 거부하며 자국을 타격할 경우 인접 국가들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죠.

중동이 다시 군사적 충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이란의 장기적인 핵 분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희망은 더욱 희미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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