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에 "자유다!" 울컥, YMCA 댄스까지…美 베네수 공습에 엇갈린 현지 반응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미군 특수부대가 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내외를 생포해 해외로 압송했다는 소식에 현지 주민들이 불안과 환희에 교차한 분위기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현지 주민들은 미국의 군사 작전 이후 자택 발코니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을 축하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던 주민 대부분이 집 안에 머물렀는데, 이는 마두로 정권이 과거 시위대를 탄압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는데요.

수도 카라카스 주민인 디나는 BBC에 “마두로를 여기서 내쫓아준 미국에 감사하다”며 “이제 적어도 터널의 끝에서 빛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해외에 거주 중인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마두로 정권의 종말을 반기며 “드디어 자유의 날이 찾아왔다”고 환호하기도 했는데요.

반면 카라카스의 한 운전기사는 CNN을 통해 “전쟁터 같은 분위기”라며 “침묵이 많은 걸 말해준다”고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미국의 명백한 주권 침해”라면서 이번 공습이 더욱 큰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는 전언입니다.

주요 산유국 베네수엘라를 이제 누가 통치할 지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주민들은 미군의 군사작전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미군은 공습 당시 베네수엘라 군사 시설과 더불어 마두로의 정치적 멘토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카라카스 서부 쿠아르텔 데라 몬타냐(산악 요새)에도 폭격을 감행했는데요.

로이터 목격자들에 따르면 새벽 2시경 시작된 공격은 약 90분간 이어졌고, 대규모 폭발과 항공기 소음이 카라카스 전역을 흔들었습니다.

이는 1989년 미군이 파나마를 침공해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축출한 이래 남미에서 발생한 가장 중대한 군사 개입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베네수엘라 #마두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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