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VS 쿠르드 무력 충돌...독재 축출했는데 왜?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아사드 정권 축출 1주년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무장세력이 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22일 시리아에서는 정부군과 쿠르드계 무장세력 시리아민주군(SDF)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는데요. 시리아 내무부는 쿠르드군이 쿠르드계 거주 지역의 검문소에서 정부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SDF는 정부와 연계된 집단이 검문소를 공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튀르키예가 SDF를 향해 정부군에 통합될 의사가 없다고 비판한 뒤 발생했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 3월 SDF를 시리아 정부군에 통합하기로 하는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합의는 전국적 휴전 유지를 포함해 쿠르드 지역과 그 기관들을 중앙 정부 체계로 통합하는 내용을 포함하는데요. 합의 이후에도 실질적 진전이 없고 양측 간에 지속적인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SDF는 기존 대대를 일정 부분 자율성을 가지고 시리아군에 편입하고자 하는데요. 정부 측은 SDF 병사들을 개별적으로 통합하길 원합니다. 이밖에도 자치권 문제 등 여러 걸림돌 때문에 합의는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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