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카이치에 “불장난 하면 타 죽어”…대만 두고 中·日 대립 격화

(서울=뉴스1) 박은정 기자 = 대만을 둘러싼 일본과 중국의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하원 국회에서 “대만에서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존립 위기 사태’는 일본 안보법상 자위대가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위기 규정입니다. 사실상 일본이 대만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의미를 현직 총리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직후 중국은 즉각적으로 거칠게 반응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대만해협에 개입할 경우 “정면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군사 대응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 린젠은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해 사실상 전쟁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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