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헤드 공장·S-500 방공망 ‘쌍타격’…독일 지원, 장거리 드론 폭발력 터졌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한 대가 목표물을 향해 빠르게 낙하합니다. 곧이어 ‘쾅’하는 굉음과 함께 화염이 솟구칩니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있는 샤헤드 드론 부품 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는 샤헤드 계열 장거리 공격 드론과 기타 정찰용 무인기(UAV)를 생산하는 시설이 위치해 있는데요.

SBU에 따르면 드론이 약 1300km를 비행해 물류 거점을 타격했고 이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SBU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영토 깊숙이 위치한 군사 시설의 비무장화를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매일 밤 우크라이나를 공포에 빠뜨리는 샤헤드 드론 시설은 우리의 정당한 군사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크림반도에 위치한 러시아군의 레이더 기지도 성공적으로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8일 크림반도 내 러시아군의 고가치 군사 표적 여러 곳을 공격했으며 여기에는 고속 상륙정 1척과 레이더 기지 3곳이 포함됐다고 밝혔는데요.

공격받은 예니세이 레이더 기지는 러시아의 첨단 S-500 방공 시스템의 구성 요소입니다. HUR은 이번 공격에 대해 “크림반도 내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공격 시점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크림반도 방공 레이더 파괴가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자포리자 전선 공습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주 프랑스산 AASM 해머 폭탄과 미국산 JDAM 폭탄을 사용해 자포리자 전선의 스테파노히르스크와 카먀네스케 지역에 있는 러시아 진지를 타격했는데요. 일부 작전에서는 MiG-29 전투기가 AGM-88 HARM 대(對)레이더 미사일을 발사해 러시아 방공망을 겨냥하는 등 활발한 공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레이더 파괴는 자포리자 공습에 앞선 준비 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방공기지, 정유소, 군수 공장, 철도 등 전방위적인 드론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요.

파괴력 향상에는 AN-196 류티 드론의 업그레이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군은 장거리 드론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우크라이나군 분석그룹 ‘프론텔리전스 인사이트’는 3월 보고서에서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 사이 기록된 타격 중 절반 이상이 제한적인 효과만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드론은 더 큰 탄두를 달고 러시아 본토 수백 km 안팎을 넘나들며 강력한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비교적 단순하고 가벼운 탄두를 장착했지만, 최근 추락한 류티 잔해에서는 60kg 고폭 성형작약탄으로 추정되는 부품이 발견됐죠.

류티의 성능 강화와 대량 생산에는 독일의 지원이 뒷받침됐습니다. 독일 언론 디벨트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정부는 류티 500대 제작에 약 1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초기형 류티의 무게는 300kg, 날개 길이는 6.7m로 안정성을 높이고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V자형 꼬리 날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초창기 모델은 폭발물 탑재량이 최대 50kg, 비행거리는 약 1000km였으나 이후 개량으로 탑재량은 75kg로 늘었고 비행거리는 약 2000km까지 확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우전쟁 #드론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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