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여신'으로 떠오른 97년생 배우…트럼프도 반했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97년생 할리우드 스타가 ‘마가(MAGA) 여신’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합세해 이 배우를 향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HBO의 화제작 ‘유포리아’, ‘화이트 로터스’에 출연했던 시드니 스위니인데요. 스위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의 모델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최근 스위니가 출연한 아메리칸이글의 청바지 광고가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광고에서는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을 가졌다’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요. 이 청바지(jeans)를 뜻하는 진이 유전자 진(genes)의 발음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크게 논란이 됐죠.

광고 중 스위니가 “유전자(genes)는 부모로부터 자손에게 전달되며 종종 머리색이나 성격, 나아가 눈 색깔도 결정한다. 내 진(jeans)은 파란색이다”라고 말하면서 의도적으로 백인우월주의, 인종주의를 연상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술 더 떠 아메리칸이글은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유전자를 가졌다’고 적힌 벽화를 청바지로 고쳐 쓰는 영상까지 게시해 논란에 불을 지폈죠.

틱톡에서는 ‘우생학과 인종주의를 미화하는 나치 선전 같다’는 비판 영상이 수십만 개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스위니가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C)에 일침을 가했다고 치켜세웠는데요. 이런 가운데 스위니가 과거 공화당원으로 등록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스위니가 정말 공화당원이냐”고 물으며 “그 광고가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자신의 SNS에도 “스위니가 가장 뜨거운 광고를 내놨고 청바지는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시드니 잘 해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의 지지글에 아메리칸이글의 주가는 장중 23%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선 비난을 쏟아냈는데요. 트럼프는 “내가 SNS에서 스위프트에 대해 ‘참을 수 없다’고 말한 이후 그녀는 더 이상 핫하지 않게 됐다”며 “세상이 바뀌고 있다. 깨어남(woke)은 패배자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전형적인 미국 미인 여성이 평범한 청바지 광고에 나왔을 뿐인데 민주당은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스위니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치라고 공격하자’는 민주당의 전략이 멋지다”고 비꼬았습니다.

한편 과거 스위니는 남성용 바디용품 브랜드와 협업해 자신의 목욕물이 소량 포함된 비누를 출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시드니스위니 #트럼프 #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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