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가자지구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긴급 후원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언론은 손 선수가 ‘가짜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4일 세계식량계획(WFP)이 공개한 영상. 손 선수는 영상에서 “지금 팔레스타인에서는 많은 가족들과 아이들이 극심한 배고픔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 여성이 “아이들에게 줄 빵 한 조각을 얻기 위해 텐트를 돌며 구걸 한다”고 호소하는데요. 영상에는 배급소 앞에서 냄비를 들고 음식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손 선수는 “배고픔이 가장 심각한 곳에서는 따뜻한 식사 한 끼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기부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손 선수는 2022년 WFP 글로벌 친선대사로 임명돼 현재까지 4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매체 채널14는 “이스라엘 국가대표 마노르 솔로몬의 팀 동료이자 토트넘의 스타인 손흥민이 ‘가자지구의 기아’라는 허위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국방부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가 최근 몇 주간 ‘가자 기아’를 명분으로 광범위한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전쟁 종식 여론을 이용해 가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외교적 입지를 흔들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외신 역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과 봉쇄로 가자지구가 최악의 기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식량과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처절하게 매달린 사람들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죠. 29일 유엔 기아감시 체계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는 “가자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기아가 선언되진 않았지만,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됐으며 즉각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광범위한 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과 유엔 인권기구의 분석을 종합하면 5월 이후 식량을 구하러 나섰다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스라엘군은 “경고 사격 외 민간인 대상 직접 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하마스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피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조속히 협상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 외곽 일부를 병합하는 등의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손흥민 #가자지구 #이스라엘
지난 24일 세계식량계획(WFP)이 공개한 영상. 손 선수는 영상에서 “지금 팔레스타인에서는 많은 가족들과 아이들이 극심한 배고픔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 여성이 “아이들에게 줄 빵 한 조각을 얻기 위해 텐트를 돌며 구걸 한다”고 호소하는데요. 영상에는 배급소 앞에서 냄비를 들고 음식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손 선수는 “배고픔이 가장 심각한 곳에서는 따뜻한 식사 한 끼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기부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손 선수는 2022년 WFP 글로벌 친선대사로 임명돼 현재까지 4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매체 채널14는 “이스라엘 국가대표 마노르 솔로몬의 팀 동료이자 토트넘의 스타인 손흥민이 ‘가자지구의 기아’라는 허위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국방부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가 최근 몇 주간 ‘가자 기아’를 명분으로 광범위한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전쟁 종식 여론을 이용해 가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외교적 입지를 흔들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외신 역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과 봉쇄로 가자지구가 최악의 기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식량과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처절하게 매달린 사람들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죠. 29일 유엔 기아감시 체계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는 “가자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기아가 선언되진 않았지만,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됐으며 즉각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광범위한 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과 유엔 인권기구의 분석을 종합하면 5월 이후 식량을 구하러 나섰다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스라엘군은 “경고 사격 외 민간인 대상 직접 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하마스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피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조속히 협상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 외곽 일부를 병합하는 등의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손흥민 #가자지구 #이스라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