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18일(현지시간) 인도 서부사령부가 SNS에 게시한 영상. “강하고 유능한 인도 육군, 적 미사일 무력화 완료, 뚫을 수 없는 불의 장벽, 정의는 실현됐다”라는 글과 함께 ‘신두르 작전’에서의 인도군의 역량을 선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인도군은 파키스탄군이 중국산 A-100 다연장로켓, 파타(Fatah) 미사일, 샤힌(Shaheen) 탄도 미사일로 인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인도군의 S-400 방공시스템이 요격했고 파키스탄 미사일은 산산조각 났다고 설명하는데요.
이어 ‘인도군의 대응’이라는 자막이 등장합니다. 인도군의 스메르치(Smerch), 피나카(Pinaka) 다연장로켓, 브라모스(BrahMos) 순항미사일이 불을 뿜는 장면과 초토화된 파키스탄 지역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끝으로 ‘무자비한 정밀함, 막강한 위력, 격렬한 자부심’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도군의 위용을 자랑하는데요.
인도 매체들은 이 영상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핵탄두가 탑재 가능한 샤힌 미사일을 발사해 대규모 피해를 입히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샤힌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러시아제 S-400과 아카시(Akash) 미사일 시스템을 동원했다고 전했는데요. 인도 매체 나브바라트 타임스는 영상 분석 결과 파키스탄이 델리 등 인도 주요 거점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상에 등장했던 잔해가 파키스탄군의 미사일이 아닌 인도군의 브라모스라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인도 라자스탄 주에 떨어졌던 브라모스 미사일 잔해와 유사한 모습인데요.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브라모스는 마하 3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순항미사일 중 하나로 꼽히죠.
미사일 잔해 진위 논란이 커지자 인도군은 돌연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인도 서부사령부는 “참고용 이미지였으나 이 점에 대해 명시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며 영상 삭제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인도 매체들도 속속 관련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파키스탄이 샤힌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인도 육군 공식 SNS 계정에 마치 파키스탄이 샤힌 미사일을 사용한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러한 주장이 확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7일 인도와 파키스탄은 미사일 공격까지 주고받으며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죠.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후 양국은 서로 승리를 주장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SNS에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영상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미사일이 수차례 떨어지는 이 영상. 인도 공영방송 DD뉴스의 로고가 찍힌 해당 영상은 “인도가 파키스탄 테러 거점을 공습했다는 증거”라는 글과 함께 SNS에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2024년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에 위치한 네바팀 공군기지를 이란이 공습하는 모습으로 판명됐죠.
파키스탄이 인도 전투기 5대를 추락시켰다는 증거로 제시된 이 영상 역시 이번 사태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 속 불길에 휩싸인 전투기는 MiG-29로 2024년 9월 인도 라자스탄 주 바르메르 지역에서 야간 훈련을 하던 중 기술 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파키스탄 #핵
영상에서 인도군은 파키스탄군이 중국산 A-100 다연장로켓, 파타(Fatah) 미사일, 샤힌(Shaheen) 탄도 미사일로 인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인도군의 S-400 방공시스템이 요격했고 파키스탄 미사일은 산산조각 났다고 설명하는데요.
이어 ‘인도군의 대응’이라는 자막이 등장합니다. 인도군의 스메르치(Smerch), 피나카(Pinaka) 다연장로켓, 브라모스(BrahMos) 순항미사일이 불을 뿜는 장면과 초토화된 파키스탄 지역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끝으로 ‘무자비한 정밀함, 막강한 위력, 격렬한 자부심’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도군의 위용을 자랑하는데요.
인도 매체들은 이 영상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핵탄두가 탑재 가능한 샤힌 미사일을 발사해 대규모 피해를 입히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샤힌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러시아제 S-400과 아카시(Akash) 미사일 시스템을 동원했다고 전했는데요. 인도 매체 나브바라트 타임스는 영상 분석 결과 파키스탄이 델리 등 인도 주요 거점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상에 등장했던 잔해가 파키스탄군의 미사일이 아닌 인도군의 브라모스라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인도 라자스탄 주에 떨어졌던 브라모스 미사일 잔해와 유사한 모습인데요.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브라모스는 마하 3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순항미사일 중 하나로 꼽히죠.
미사일 잔해 진위 논란이 커지자 인도군은 돌연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인도 서부사령부는 “참고용 이미지였으나 이 점에 대해 명시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며 영상 삭제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인도 매체들도 속속 관련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파키스탄이 샤힌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인도 육군 공식 SNS 계정에 마치 파키스탄이 샤힌 미사일을 사용한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러한 주장이 확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7일 인도와 파키스탄은 미사일 공격까지 주고받으며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죠.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후 양국은 서로 승리를 주장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SNS에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영상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미사일이 수차례 떨어지는 이 영상. 인도 공영방송 DD뉴스의 로고가 찍힌 해당 영상은 “인도가 파키스탄 테러 거점을 공습했다는 증거”라는 글과 함께 SNS에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2024년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에 위치한 네바팀 공군기지를 이란이 공습하는 모습으로 판명됐죠.
파키스탄이 인도 전투기 5대를 추락시켰다는 증거로 제시된 이 영상 역시 이번 사태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 속 불길에 휩싸인 전투기는 MiG-29로 2024년 9월 인도 라자스탄 주 바르메르 지역에서 야간 훈련을 하던 중 기술 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파키스탄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