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영원할 것 같았던 미국과 유럽의 관계에 매우 큰 균열이 생기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약속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만약 돈을 지불하지 않고 러시아에게 공격받는다면, 미국은 우리를 보호할 것인가'라고 묻는 한 나토 정상의 물음에 "돈을 안 낸 체납자인가? 나는 당신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러시아가 원하는 건 뭐든 하도록 격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한 번 방위비 논란을 부추겼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트루스 소셜'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나토보다 1천억 달러 이상 더 들이고 있다"며 "나토는 동등해져야 하고 그것은 바로 지금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최우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지난 2014년 약속했지만 20개 넘는 회원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 합의는 자발적 성격을 띠지만 트럼프는 이를 의무라고 주장하며 방위비 지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국가에 빚을 갚으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은 똘똘 뭉쳐 트럼프를 향한 맹비난에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이 서로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미국과 유럽의 군인을 위험하게 한다"고 말했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직 푸틴의 이익에만 도움이 되는 무모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되면 더 많은 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지난 1950년 딘 애치슨 미 국무장관이 한국을 제외하고 '애치슨 라인'이라 불리는 방위선을 발표한 뒤 북한의 남침이 있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런 가운데 불똥은 주한미군으로 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는 CNN 앵커 짐 슈터의 저서에서 "트럼프는 나토에서 아무 의미를 찾지 못했다”며 “억지력을 위해 한국이나 일본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에도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괜찮은 사람'(Okay guy)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는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지 않으면 2번째 임기에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단 의제를 우선순위 놓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더 자세한 내용,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트럼프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난 1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약속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만약 돈을 지불하지 않고 러시아에게 공격받는다면, 미국은 우리를 보호할 것인가'라고 묻는 한 나토 정상의 물음에 "돈을 안 낸 체납자인가? 나는 당신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러시아가 원하는 건 뭐든 하도록 격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한 번 방위비 논란을 부추겼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트루스 소셜'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나토보다 1천억 달러 이상 더 들이고 있다"며 "나토는 동등해져야 하고 그것은 바로 지금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최우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지난 2014년 약속했지만 20개 넘는 회원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 합의는 자발적 성격을 띠지만 트럼프는 이를 의무라고 주장하며 방위비 지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국가에 빚을 갚으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은 똘똘 뭉쳐 트럼프를 향한 맹비난에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이 서로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미국과 유럽의 군인을 위험하게 한다"고 말했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직 푸틴의 이익에만 도움이 되는 무모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되면 더 많은 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지난 1950년 딘 애치슨 미 국무장관이 한국을 제외하고 '애치슨 라인'이라 불리는 방위선을 발표한 뒤 북한의 남침이 있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런 가운데 불똥은 주한미군으로 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는 CNN 앵커 짐 슈터의 저서에서 "트럼프는 나토에서 아무 의미를 찾지 못했다”며 “억지력을 위해 한국이나 일본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에도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괜찮은 사람'(Okay guy)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는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지 않으면 2번째 임기에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단 의제를 우선순위 놓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더 자세한 내용,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트럼프 #러시아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