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주는 타자"…KIA 선두 이끄는 마흔 넘은 神人 최형우

1983년생 올해 타점 1위, 이범호 감독도 극찬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최형우가 9회초 2사 1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최형우가 9회초 2사 1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선수들에게도 큰 메시지를 주는 타자다."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41)가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으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최형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개에 그쳤지만 가장 중요한,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 터졌다. 0-2로 끌려가던 KIA는 패색이 짙던 9회초 반격에 나섰는데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귀중한 동점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김도영이 스타트를 끊었고, 최형우가 날린 큼지막한 외야 타구에 김도영은 엄청난 질주로 그대로 홈까지 들어왔다. KIA는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0회 연장 끝에 5-2 역전승을 따냈다. KIA는 2위보다 5.5경기 앞선 1위를 굳건히 달리고 있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형우는 벌써 20년 넘게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삼성에서 방출 뒤 다시 입단해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스토리는 익히 잘 알려졌으며, 2017년 KIA로 FA 이적 후에도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최형우가 9회초 2사 1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최형우가 9회초 2사 1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올해 활약상은 정말 눈부시다.

팀의 지명타자를 맡고 있는 최형우는 79경기에서 타율 0.291(306타수 89안타) 17홈런 79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점 1위, 홈런 공동 10위다.

2024시즌 KIA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김도영과 함께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최형우가 팀의 중심을 잡으면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마흔이 넘어가면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형우는 오히려 더 진화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KIA 관계자가 농담으로 "최형우는 마흔 넘은 신인(神人)"이라고 했을 정도로 야구에 통달한 것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 시절도 함께 했던 세 살 터울 이범호 감독의 최형우를 향한 신뢰도 두텁다. 이 감독은 "(최형우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며 "지금 컨디션이 너무 좋다. 많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말이 필요 없는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범호 감독은 "형우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4번 타자"라며 "선수들에게도 가장 큰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선수다. 최고참이 활약하는 것에 대해 (사령탑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KIA 최형우가 KBO리그 통산 최다루타(4078) 달성 수상식에서 이범호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KIA 최형우가 KBO리그 통산 최다루타(4078) 달성 수상식에서 이범호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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