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구성 핵시설 발언', 진위 파악 없는 '조치'는 부적절

'구성 핵시설 발언', 진위 파악 없는 '조치'는 부적절

갈등(葛藤)은 칡과 등나무가 서로 뒤엉킨 상태를 의미한다. 태생부터 칡은 오른쪽으로, 등나무는 왼쪽으로 감아올려 가는 성질을 갖고 있어 가까이 있으면 얽히고설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근래 '한미 갈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갈등의 원인은 지난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으로 심화한 듯하다.정 장관은 3월 6일 국회에서 북한의 제3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언급했는데, 미국은 이것이 '기밀 유출'이라고 항의하며 양국
상승세 발목잡는 삼성바이오 파업카드…시기도 방식도 '자충수'

상승세 발목잡는 삼성바이오 파업카드…시기도 방식도 '자충수'

경기를 잘 풀어가던 중이었다. 흐름이 나쁘지 않고, 상대를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감독이 갑자기 무리한 작전을 지시하면서 선수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맑은 분위기가 서서히 흐려지면서 경기 전체가 흔들린다.축구 경기의 한 장면 같지만, 최근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회사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선전하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파격적인 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전
판 벌이고 계산서 돌린 JTBC…공동중계 합의에도 불편한 시선

판 벌이고 계산서 돌린 JTBC…공동중계 합의에도 불편한 시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선점한 종편 JTBC가 지상파와의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 JTBC와 지상파 KBS는 지난 20일 협상 타결을 공식화했다. 합의액은 140억 원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으로는 '극적 타결'이지만, 이 합의가 공정한 분담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JTBC는 약 1900억 원에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선제적으로 사들였다. 대형 콘텐츠를 선점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흥행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지
'느린 돈' 시대 흔드는 스테이블코인…한국은 더 느리다

'느린 돈' 시대 흔드는 스테이블코인…한국은 더 느리다

스위프트(국제은행간통신협회·SWFIT)의 한계를 현장에서 절실히 체감했습니다.최근 만난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의 말은 짧지만 묵직했다. 그는 과거 무역금융 산업에서 일했다. 전 세계 금융·결제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스위프트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동시에, 그 시스템의 수혜자이기도 하다.그런 그가 스위프트를 향해 꺼낸 단어는 '한계'였다.스위프트는 1973년 설립 이후 약 반세기 동안 글로벌 금융망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
'편의점 왕국' 일본에서 빛난 농심의 '존버'

'편의점 왕국' 일본에서 빛난 농심의 '존버'

'신라면'과 '참이슬'이 전부였다.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도쿄 시내 편의점 8곳을 방문해 만난 'K-푸드' 얘기다. 족히 100평은 돼 보이는 미나토구 오나리몬역 사거리의 대형 훼미리마트에도 한국 가공식품은 신라면이 유일했다.인근 지케이의대 병원 옆 로손 편의점, 시내 중심부인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 세븐일레븐에도 신라면이나 툼바, 볶음면이 라면 매대를 지켰다. 일부 편의점에는 참이슬 후레쉬, 복숭아, 멜론맛이 주류 코너에 자리했지
'악화일로' CU 파업 사태…점주의 눈물은 누가 닦나

'악화일로' CU 파업 사태…점주의 눈물은 누가 닦나

'CU 파업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달 17일 파업을 주도한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간편식 제조 공장인 진천푸드와 푸드플래닛을 점거한 데 이어 20일엔 진주물류센터 농성 중 3명의 조합원 사상자가 나왔다.노사의 태도는 완강하다. 사측은 일련의 농성을 명백한 '불법'으로 규정하고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물류 배송 기사들이 물류센터가 아닌, '물류'와 관계 없는 제조공장을 봉쇄한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B
워싱턴의 '서울 길들이기'는 안 된다

워싱턴의 '서울 길들이기'는 안 된다

미국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 핵시설' 언급을 '정보 자산권' 침해, 일종의 기밀 누설로 규정하면서 한미관계가 또 삐걱거리고 있다.미국은 정 장관이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변과 강선에 이어 북한의 제3의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지역으로 구성을 지목한 것을 문제 삼았다. 영변·강선과 달리 구성은 한미가 당국 차원에서 북한의 핵시설 소재지로 공식 확인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통일부와 미국의 입장엔 선명한 차
"미국 햄버거세트 3만원"…그래도 환율 우려할 수준 아니라는 당국

"미국 햄버거세트 3만원"…그래도 환율 우려할 수준 아니라는 당국

"햄버거 세트 하나 시키면 3만 원이 훌쩍 넘어요. 환율이 너무 올라서 죽겠어요"기자가 지난 13일부터 6일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취재차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했을 때, 외환당국·국제기구·공공기관 관계자들이 꺼낸 말이다.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는 고환율이 피부로 느껴졌다. 500ml짜리 생수 한 통을 사려고 집어들었는데, 원화로 환산하니 6000원에 달했다. 컵라면은 1만 원
정치가 멈춰 세운 홈쇼핑…표류하는 SK스토아 매각

정치가 멈춰 세운 홈쇼핑…표류하는 SK스토아 매각

"새로운 사업을 할 수는 없고, 일단 겨우 하던 일만 겨우 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한 업계 관계자는 SK스토아의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홈쇼핑 SK스토아는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에 매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모회사 SK텔레콤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홈쇼핑 방송 매각 승인 기관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대기업 계열 홈쇼핑 업체를 스타트업이 인수하는, 이른바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노조의 반대를
저마다의 서울을 살아가는 시간들

저마다의 서울을 살아가는 시간들

서울에는 930만 명이 산다. 저마다의 이유로 이곳에 뿌리를 내렸다. 나도 그중 하나다. 광안리 바다냄새를 맡고 자라던 내게 서울은 오래도록 막연한 환상이었다. 내가 아는 서울이라고는 친척 결혼식에 가기 위해, 모과향 가득했던 아버지차 뒷좌석에서 수 시간 멀미를 견디다 겨우 닿던 곳이었다. 광화문, 명동, 종로, 대학로, 압구정. 귀에 박히도록 들었지만 어딘지 알지 못했다.스무살 되던 해, 나는 그 도시에 들어왔다. 바쁘지만 친절한 사람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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