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쿠팡이 남긴 경고…비대면플랫폼 '의약품도매' 위험한 이유

쿠팡이 남긴 경고…비대면플랫폼 '의약품도매' 위험한 이유

기저귀나 분유가 급할 때 쿠팡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도착했다. '쿠팡 없었으면 애를 어떻게 키웠을까'라는 말이 나올 만큼 편리함은 생활에 깊고 넓게 스며 들었다. 그러나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보여주듯 편리함 뒤에 숨은 '공급망 집중'의 위험은 사고가 터지기 전까진 보이지 않았다.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겸영도 같은 맥락이다. 비대면진료는 진료 연결, 처방전 전송, 약 수령까지 플랫폼을 경유한다. 이런 필수 관문을 쥔 플랫폼이
명품백 선물이 단지 예의 차원이라는 착각

명품백 선물이 단지 예의 차원이라는 착각

사인 간 의례적인 예의 차원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자신의 배우자가 영부인에게 시가 100만 원대의 명품 가방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자 당시 여당 대표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놓은 해명이다. 그의 대처는 국민과 동떨어진 정치권의 눈높이를 재확인시켰다. 비록 현재는 집권여당 지위를 내줬다 하더라도 한때 여당 대표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한 사과는 국민에 대한 도리다.그러나 당대표 당선에 따른 대가성 선물은 아니라고 해명하는
주윤발도 위로…홍콩, 검은 연기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희망

주윤발도 위로…홍콩, 검은 연기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희망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가 지난 26일 화마에 휩싸였다. 불이 난지 약 30시간이 지났을 때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매캐한 냄새가 가득했다.그뿐만이 아니었다. 무거운 슬픔이 현장의 공기를 감쌌다. 30일 오전까지 확인된 희생자만 백명이 훌쩍 넘는 77년 만의 홍콩 최악의 참사였다. 32층 고층 건물을 시꺼멓게 태운 현장은 그야말로 참혹했다.하지만 현장에는 아픔만 있던 건 아니었다. 한 시민은 "홍콩 사람들
암(癌)과 함께 한 1년…환우들에게 전하고픈 진심

암(癌)과 함께 한 1년…환우들에게 전하고픈 진심

2024년 11월 25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된 날 오후 늦은 시간. 폭풍 같았던 업무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한숨을 돌리려던 때,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렸습니다.건강 검진 병원으로부터의 연락이었습니다. 전이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해 암을 직감했던 날, 그리고 이틀 뒤 방문한 병원에서 직장암 확진을 받았던 때로부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참고 : 갑자기 찾아온 암, 다시 생
'외래어' 들어가는 정부 정책…표기법도 모르고 쓰나

'외래어' 들어가는 정부 정책…표기법도 모르고 쓰나

우리나라엔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이 있다. 표기법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에서 정한다.우리가 즐겨 먹는 '짜장면'은 20년 전만 해도 '자장면'만 표준어였다. 그런데, 모든 국민이 '짜장면'으로 발음하는 것을 깨닫고, 국립국어원에서 2011년 8월에 '자장면'과 '짜장면'을 복수 표준어로 정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다.얼마 전 세상을 뜬 배우 이순재와 김혜자 최민수 하희라가 출연했던 1991~1992년 TV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는
KAIST 총장인선 제자리…AI시대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KAIST 총장인선 제자리…AI시대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총장의 정식 임기가 올해 2월 종료됐지만, 차기 총장 선출은 논의가 제자리다. 이 총장(연임 도전),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총장 등 3배수 후보 압축은 3월에 끝났다.현 총장이 9개월 넘게 임시로 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연임이 확정된 건 아니다. 섣불리 기관 방향성을 정할 수 없어, 리더십 부재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카이스트를 포함한 4대 과학기술원은 핵심 과학기술 인재 양성
모두의 기억에 머무르는 故이순재…벌써 그리운 큰어른

모두의 기억에 머무르는 故이순재…벌써 그리운 큰어른

우리나라 국민 중 배우 이순재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풍운'의 흥선대원군부터 '사랑은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 순재, 예능 '꽃보다 할배'의 친근한 할아버지까지…. 연기 경력 70년 동안 드라마, 연극, 영화, 예능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했던 이순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여전히 모두의 머릿속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이순재는 평생 2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세대를 관통했다. 전형적인 가부장이지만
'美 승인' 못 기다린다는 '페이스메이커'

'美 승인' 못 기다린다는 '페이스메이커'

북한을 별도의 국가로 인정하자는 '두 국가론' 논쟁의 장본인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남북관계 '페이스메이커(Pacemaker) 론'과 반대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다.정 장관은 전날인 25일에 열린 '한반도 평화경제 미래비전 국제세미나' 축사에서 "미국의 승인과 결재를 기다리는 관료적 사고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게 한반도 문제의 특징"이라고 말했다.정 장관은 김대중 정부 때인 1998년 11월 18일
제왕적 대통령 '청와대' 탓이라는 미신

제왕적 대통령 '청와대' 탓이라는 미신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당선인 시절 한 말이다. 청와대라는 공간이 대통령을 제왕적으로 만든다고 판단했고 자신은 그 굴레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겼다.실상은 역설적이다. 청와대를 떠난 대통령은 누구보다 제왕적이었다. 용산 집무실은 불통의 상징이 됐고, 지난해 12월에는 비상계엄의 전초기지로 사용됐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믿어왔던 명제
집권 여당의 '부동산 침묵' 너무 길다

집권 여당의 '부동산 침묵' 너무 길다

"서류를 대행하는 법무사 배만 불리는 것 같다."지난달 서울 외곽지역에서 아파트를 매매한 20대 예비 신혼부부의 푸념이다. 광범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공인중개사도 구청도 우왕좌왕이다.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자 어차피 이재명 정부는 규제를 확대할 것이라며 배짱 호가를 올리고 매물을 거두는 집주인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고 한다.실제로 이번 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10월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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