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 국제선 SAF 사용 의무…"1% 혼합시 미주노선 1만원 인상"

[일문일답]"SAF 프리미엄 비용 2030년까지 정부·항공사 분담"
"국적사 전체로 따졌을 때 1% 혼합시 연간 920억 비용 추가"

대한항공 B747-8i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대한항공 B747-8i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27년부터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정기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혼합비율은 2027년 1%에서 2030년 3~5%, 2035년 7~10%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AF 1% 혼합 시 단거리 이코노미석 항공권 가격은 1000~3000원, 미주노선 항공권 가격은 1만 원 가량 오를 수 있다. 비용은 2030년까지 정부와 항공사가 공동 부담한다.

국적사 전체로 따졌을 때 SAF 1% 혼합 시 연간 92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연간 400억~450억 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 다만 SAF 공급 확대에 따라 실제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다.

다음은 최승욱 국토부 항공기술과장과의 일문일답.

▶ 현재 항공권 요금은 좌석 등급과 예약 시점 등 변수에 따라 큰 편차가 발생해 단순 예측은 어렵다. 다만 정부 추정치에 따르면 SAF 1% 적용 시 단거리 이코노미석은 1000원에서 3000원, 미주 노선은 8000원에서 1만 원 내외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SAF 5% 적용 시 일본행 이코노미석의 경우 약 5000원 인상 요인이 생길 수 있으나, 공급 여건 개선과 가격 하락 효과로 실제 인상 폭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 SAF 프리미엄 비용은 2030년까지 정부와 항공사가 공동으로 분담한다. 2030년 이후에는 시장 상황과 공급망 안정성 등을 고려해 부담 구조를 조정할 예정이다.

▶ 국토부는 공급 목표를 국내 정유업계의 생산 능력 범위에서 설정했다. 기존 정유공정에 폐식용유를 활용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약 0.6~0.8% 생산이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 1%, 2027~2028년 1~3%, 2030년 3~5%의 단계적 확대 목표를 수립했다.

▶ LG화학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SAF 관련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대산산단에는 이미 공장이 착공됐다. 향후 생산 능력과 투자 속도에 따라 공급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국토부는 기본적으로 국내 생산을 우선하지만 공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급등할 경우 수입을 통한 보완도 허용할 방침이다.

▶ SAF 1%를 도입할 경우 국적사 전체의 추가 비용은 연간 약 92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한항공은 전체 물동량의 약 40% 이상을 차지해 연간 400억~450억 원의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 SAF 단가는 현재 일반 항공유의 약 2.5배 수준으로 산출됐으나 최근에는 2배 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추정치보다 실제 부담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톤킬로미터(RTK) 기반 통계를 적용해 부담 추정을 했으며, 공급 증가와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최종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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