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국립암센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신약은 세포 실험에서는 뛰어난 효과를 보여도 동물실험이나 실제 환자에게서는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최종적으로 성공하는 후보물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국립암센터 생물정보연구과 신동관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포주, 오가노이드, 동물모델 등 서로 다른 실험 환경의 결과를 연결해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생물학적 세계 모델(Biological World Model)'개발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AI가 세포 실험 결과를 학습한 뒤, 실제 생체 환경에 가까운 오가노이드와 동물모델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예측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쉽게 말해 AI가 신약 후보 물질의 가상 임상 시험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규 연구개발 사업인 '인공지능(AI)+과학기술(S&T) 혁신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동 사업은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연구방식을 혁신하고 우리나라 핵심 전략 6개 분야의 AI 기반 연구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225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신동관 박사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국민대학교 인공지능학부 음수빈 교수 연구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김윤희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한편 국립암센터 생물정보연구과는 국립암센터 연구소 산하 암데이터과학연구부에 소속된 핵심 연구 부서 중 하나다. 암 연구에 필수적인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인공지능(AI), 다중오믹스(Multi-omics) 데이터를 융합해 암의 원인 규명 및 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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