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삼각산에 바친 반세기…故 안승일 사진가 추모전, 11월 개막

11월 2~30일 중앙대 서울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본문 이미지 - 고 안승일 사진가(안승일 추모사업회 제공)
고 안승일 사진가(안승일 추모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평생을 백두산과 한국의 산하를 기록하는 데 바친 고(故) 안승일(1946~2025) 사진가의 예술혼을 기리는 추모전이 오는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다.

안 작가는 백두산을 20년, 삼각산(북한산)을 30년, 굴피집을 10년간 촬영하는 등 하나의 대상을 정하면 수십 년간 집요하게 기록하며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인생의 절정기를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담는 데 쏟아부어 '백두산의 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백두산 천지의 일출을 담기 위해 청석봉을 30여 차례 오르내렸으며, 영하 50도의 혹한에도 장군봉과 청석봉, 백운봉의 눈구덩이에서 몇 달씩 머물며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렸다. 이처럼 산을 향한 열정을 쏟아부어 완성한 그의 사진은 산악계와 사진계에서 전설로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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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승일 사진가(안승일 추모사업회 제공)

이번 전시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지인과 제자들이 결성한 '안승일 추모사업회'가 주최한다. 백두산과 굴피집, 비천상, 백제의 미소 등 대표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첫 사진집 '산'(1982)을 비롯해 '삼각산'(1990), '백두산'(1995), '굴피집'(1997), '고산화원'(2007), '깊은 산 외딴집'(2017) 등 고인이 남긴 주요 사진집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한편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 작가는 1969년 중앙대 사진학과에 입학한 뒤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 주명덕 선생을 사사했다. 이후 2014년 '불멸 또는 황홀' 개인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평창에서 백두까지' 전시를 열었다. 2015년 방영된 KBS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백두산' 제작에도 참여했다.

본문 이미지 - 안승일의 백두산 사진(안승일 추모사업회 제공)
안승일의 백두산 사진(안승일 추모사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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