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에 새긴 전통의 맥…승경란 국가무형유산 '입사장' 보유자 됐다

'화각장' 한기덕·'궁중채화' 황을순, 인정 예고

본문 이미지 - 승경란 씨(국가유산청 제공)
승경란 씨(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입사장' 보유자로 승경란(65) 씨를 인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입사장은 금속 표면에 문양을 새긴 뒤 금실이나 은실을 넣어 장식하는 공예 기술을 뜻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입사장' 보유자 인정조사를 통해 전승 기량과 전승 활동 노력 등을 확인했다"며 "보유자 인정 예고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승경란 씨를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승경란 씨는 현(現) 보유자 홍정실 씨와의 인연으로 전수교육생으로 입문했다. 1997년 이수자를 거쳐 2005년 전승교육사가 됐다. 장기간의 경험에 기반한 기량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입사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 한기덕(왼쪽), 황을순 씨(국가유산청 제공)
한기덕(왼쪽), 황을순 씨(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또 한기덕(52) 씨를 '화각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으며, '궁중채화' 보유자인 황을순(91) 씨는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한기덕 씨는 경기도 화각장 보유자였던 고(故) 한춘섭 씨의 아들로 중학생 때부터 부친의 작업을 도우며 화각 제작 기술을 익혔다. 2002년 경기도 이수자, 2005년 경기도 화각장 전승교육사가 됐다. 화각 제작에 필요한 전통 기법과 도구의 계승·복원에 기여해 오고 있다.

황을순 씨는 2013년 '궁중채화' 보유자로 인정된 후 현재까지 전수 교육과 전승 활동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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