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유수연 한수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은 짧은 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 대응이 어렵고, 실제 AI가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가 개발하고 있는 보안 특화 AI 모델(특파모) 내년부터 활용이 가능하다며 그 전에 프런티어 모델을 확보해 취약점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I 해킹의 특징을 묻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동시다발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자동으로 수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공격이 AI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전문가들도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라며 "이번 금융권 공격에서 아르텍스 흔적을 찾았기 때문에 그렇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AI 해킹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의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최 실장은 "기본기에 대한 부분과 AI를 통한 취약점을 찾으며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AI 기반 침해대응체계시스템은 사고를 조사할 때 AI를 활용해서 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이라며 "개발이 완성되면 3분의 1로 조사 속도를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AI 해킹에 대해 "공격하는 쪽은 최첨단 AI라는 창을 쓰고 있는데 방어하는 쪽에서는 20세기 방식의 방패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신고된 사이버 침해 사고 총 8565건 중 82.6%(6991건)가 중소기업의 피해 사례였다며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과기정통부가 적기에 보안 특화 AI 개발에 나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속도가 문제인데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 실장은 "말씀해 주신 부분에 공감한다"며 "보안 특화 모델 사업을 올해 9월부터 시작했는데 조금 시간이 늦은 감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년도에야 활용된다"며 "그 전에 프런티어 모델을 확보해서 긴급히 필요한 부분에 대해 취약점 점검에 활용하며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 예산이 30억 원 수준이었지만, 내년에 정부안으로 500억 원 정도로 보안관제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제안했다"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화이트 해커도 누구든지 공격을 해보고 취약점을 찾아서 빨리 고쳐 나갈 수 있는 제도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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