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자사 경량 AI 모델의 성능을 개선한 새 버전을 선보였다. '토성비'(토큰+가성비)를 앞세워 미국 주요 고성능 AI 모델의 10분의 1 가격에 해당 모델과 필적한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V4.1 플래시'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 'v4.1-플래시-1017'을 출시했다.
딥시크는 이번 모델을 놓고 "이전 버전보다 더 강력한 벤치마크 성능과 더 빠른 작업 완료 속도를 갖췄으며 출력 시간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소프트웨어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딥SWE v1.1'에서 이번 모델이 77점을 기록하며 'GPT-5.6 솔'(73점)과 '클로드 오퍼스5'(74점)를 앞섰다고 밝혔다. GPT-5.6 솔과 오퍼스5는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의 한 세대 이전 차상위 모델이다.
실제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 따르면 v4.1-플래시-1017은 45점을 기록하며 'GPT-5.6 솔'(47점)에 약간 못 미치는 성능을 보였다. 최신 버전인 'GPT-6.1 솔'(52점)과는 격차가 더 컸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클로드 오퍼스5.5'(58점)와는 10점 이상 차이가 났다. 구글의 경량 AI 모델인 '제미나이3.8 플래시'(41점)보다는 앞선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딥시크는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이번 모델의 가격은 입력 데이터 100만 토큰당 최저 0.15달러로, 오픈AI의 GPT-6.1솔(2달러), 앤스로픽 클로드 오퍼스5.5(4달러) 등 미국 주요 고성능 모델의 10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이번 딥시크의 AI 모델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딥시크의 빠른 신제품 출시 속도는 중국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과 미국 업체 모델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국 기업의 폐쇄형 AI 모델은 성능이 뛰어나지만 비용이 훨씬 비싸다"고 평가했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