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정부가 자율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혁신해 1인 기업 시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AI를 의미한다. 인간에게 정보나 답변을 제공하는 생성형 AI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간의 '대리인'(Agent) 역할을 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생산성을 높여 1인 기업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등 경제 구조를 재편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제조·금융·공공 등 탄탄한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에이전틱 AI 확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실행 생태계 중심으로 전환되는 AI 패러다임 전환을 기회로 삼아 우리나라가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이번 이니셔티브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에이전틱 AI 안전·신뢰 선도 △개방형 에이전틱 AI 실행 기반 조성 △수요 중심의 에이전틱 AI 도입 촉진을 3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에이전틱 AI가 외부 시스템과 연동되며 실제 실행까지 한다는 점에서 권한 오남용 및 보안 위협, 데이터 유출 등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에이전틱 AI 안전·신뢰 관리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민감데이터 보호, AI 권한 관리, 목표 이탈 방지 등 에이전틱 AI 고유 위험 요소를 반영한 '에이전틱 AI 안전·신뢰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한다.
또 개방형 에이전틱 AI 실행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환경에 맞는 AI 에이전트 도구, 유통 체계, 기술 및 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AI 모델-추론-에이전트-도구 등 AI 핵심 요소를 통합 관리하는 AI 운영체제(OS)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국산 AI 모델의 에이전틱 AI 성능 강화를 위해 GPU와 에이전틱 데이터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요 중심의 에이전틱 AI 도입을 촉진한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모든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로 일상과 경제활동 전반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인프라 기업, AI 서비스 개발사, 수요 기업 등 AI 가치사슬 전반이 참여하는 'AI 에이전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 주요 산업 분야의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실증을 지원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에이전틱 AI 시대에 기회를 확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안전·신뢰 기반의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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