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앤트로픽(Anthropic)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실사용 현황을 분석한 4번째 '경제 지수(Economic Index) 보고서'를 공개하며 한국이 인구 대비 클로드 활용도가 세계 상위권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AI의 업무 효율과 실제 생산성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경제 핵심 지표'(economic primitives)를 처음 도입했다.
보고서는 △업무 복잡도 △업무 수행 성공률 △시간 절감 효과 △사용자가 AI에 부여하는 자율성 수준 등 5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AI가 인간과 협업하는 실제 경제적 효과를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분석은 지난해 11월 기준 클로드(Claude) 웹 플랫폼과 API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AI가 단순히 수행 가능한 업무 폭을 넓히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판단과 결합할 때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클로드.ai 내 대화 중 과반(51.7%)은 인간의 업무를 보완하는 '업무 보완'(augmentation) 방식으로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전체 업무 중 4분의 1 이상에 활용되는 직무' 비중은 전체의 49%로 2025년 9월 보고서 당시(36%)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클로드는 컴퓨터·수학 등 기술 직군에서 활용률이 가장 높았고 웹에서는 창작 서비스 중심으로, API 기반 환경에서는 백오피스·행정 부문으로 활용 영역이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인도·일본·영국·한국이 클로드 사용을 주도했다. 국가별 사용량은 1인당 GDP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앤트로픽이 산출한 'AI 활용 지수'(AUI)에서 한국은 3.12를 기록해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활용 사례는 '마케팅 콘텐츠 제작·최적화'(4.5%)가 꼽혔다. 뒤이어 △영상 스크립트·팟캐스트 등 크리에이티브 제작 지원 △다국어 문서 번역 등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한국 이용자의 4분의 1 이상(25.6%)은 클로드를 컴퓨터·수학 관련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며 "코드 디버깅·리팩토링 등 개발 업무에서도 생산성 향상 효과가 뚜렷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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