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지스타 첫날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최초 공개

(부산=뉴스1) 김민재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지스타 첫날 미공개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최초 공개했다.

앞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달 11일 실적발표에서 "이번 지스타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RG)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라며 "내부에서는 시연하고 나서 기립박수를 쳤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엔씨소프트는 1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오프닝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 백승욱 아이온2 총괄 프로듀서와 배재현 신더시티 총괄 프로듀서, 임원기 엔씨 퍼블리싱 사업 총괄,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가 참가했다.

이성구 프로듀서는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소개했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산하 게릴라 게임즈가 개발한 '호라이즌' 지식재산권(IP)을 MMORPG로 확장한 게임이다. 기계에게 점령당한 종말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프로듀서는 "2017년에 호라이즌 제로던을 접하고, 이 세계를 여러 사람과 모험하고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 판타지 몬스터가 아닌 기계 몬스터를 협동해서 공략하는 재미가 차별점"이라며 "엔씨의 기존 MMORPG가 PvP에 집중돼 있다면 이 게임은 PvE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초기 구상은 제외하고 개발기간은 약 4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출시 시기를 묻는 말에는 "SIE, 게릴라게임즈와 조율해야 하지만 아마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에 출시할 걸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과 엔씨의 PC 게임 플랫폼 '퍼플'에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신작 아이온2와 신더시티, 그리고 리밋제로 브레이커스·타임 테이커스도 소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이날 오프닝 세션을 찾아 "앞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과 액션, 서브컬처 등에서도 우리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행사에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출품한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