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의 인공지능(AI) 자회사 NC AI가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년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부담 포함 총 100억 원 규모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사업 중 단일 과제로는 최대 예산이다.
프로젝트는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C AI는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 기업들과 'K-콘텐츠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사인 '이매지너스'와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스튜디오 이온' 등이 참여한다.

NC AI는 이번 사업에서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기술인 '바르코 AI' 시리즈를 활용한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3D 데이터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이 기술로 케이팝,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주요 설루션으로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해 3D 모델을 자동 제작하는 바르코 3D, 음성을 기반으로 캐릭터 표정을 생성하는 바르코 보이스가 있다.
바르코 3D는 역사적 요소를 활용한 캐릭터나 소품 등 3D 에셋을 빠르게 생성한 뒤 버추얼 아티스트 아바타 제작 등에 활용한다.
바르코 보이스는 TTS 기술을 포함해 아이돌의 목소리를 생성하고 음색을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후 이를 음원 제작에 직접 활용할 예정이다.
NC AI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인 케이팝 제작 포맷을 개발하고 팬덤 참여형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획 단계부터 게임, MD, 가상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시장 반응 속도를 높이는 'OSMU(One Source Multi Use)' 모델을 적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최첨단 AI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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