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초기투자사 "메타 인수 싫으면 한국 VC시장 더 커져야"

윤건수 DSC인베 대표 "회사 가치 커지면 외국계 자본 눈독"
백준호 대표 "AI 반도체 정부 사업 규모 더 키웠으면"

본문 이미지 -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영상 갈무리)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김지현 기자 = 인공지능(AI) 칩 팹리스(설계 전문)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초기 투자사인 DSC인베스트먼트가 현재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등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과 관련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까지는 한국 자본으로 키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메타·TSMC가 인수 의향을 보이는 것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묻자 "벤처 생태계에 있는 입장으로서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회사 가치가 커지면 외국계 자본이 인수하거나 투자를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막고 싶다면) 한국의 모험자본(벤처캐피털·VC) 시장이 지금보다 더 많이 커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퓨리오사AI는 DSC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공동창업자인 백준호 대표와 김한준 CTO의 지분율은 2023년말 기준 각각 18.4%와 6.0%로 전해졌다.

윤 대표는 정 의원의 "현재 퓨리오사AI의 지분 10%를 갖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자사와 네이버가 각각 5억 원씩 (시드) 투자를 했고 이후 시리즈 투자가 이어지면서 현재 보유 지분은 많이 희석됐다"며 "현재 13% 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문 이미지 -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영상 갈무리)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영상 갈무리)

이날 함께 출석한 백준호 대표는 정부에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에 "정부가 (반도체) 수요 사업과 테스트베드를 규모 있게 진행한다면 우리나라 AI 반도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자사 제품은 기존 GPU 대비 전력 소모 및 비용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설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메타에 이어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도 퓨리오사AI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005930)와 AMD 출신 백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인공지능(AI) 성능을 높이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8월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를 TSMC 5나노미터(㎚) 공정(파운드리 TSMC)으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제품과 비교해 기술력이 크게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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