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웹케시(053580)가 중소기업 경리 데이터를 챗GPT·클로드와 연결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회사 지출이나 매입 내역을 물으면 경리 프로그램에 쌓인 자료를 불러와 답하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엑셀로 내려받아 AI에 다시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웹케시는 중소기업 경영관리 플랫폼 '경리나라'의 데이터를 생성형 AI 앱에서 조회·분석하는 '경리나라 MCP'를 12월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정식 출시에 앞서 13일까지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체험기업 10곳을 모집한다.
경리나라 MCP는 AI와 외부 데이터·서비스를 연결하는 개방형 표준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활용한다. 경리나라에 모인 계좌 입출금 내역과 매출·매입 세금계산서를 평소 사용하는 AI 앱에서 질문하고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지난달보다 지출이 늘어난 곳을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전월 출금 내역과 비교해 지출이 증가한 거래처와 증감 규모를 정리한다. 기간·금액 조건으로 거래내역을 검색하거나 거래처별 매입 세금계산서를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로벌 AI 기업들도 외부 업무도구를 대화창에 연결하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9월 챗GPT 안에서 외부 앱을 활용하는 화면과 자동화 기능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기업 데이터 접근권한은 고객사가 관리한다. 회사 관리자가 경리나라에서 연동 기능을 켜고 데이터 제공에 동의해야 연결된다. 자금·매출·매입·기초정보 등 네 가지 업무 단위 가운데 필요한 범위만 허용할 수 있다. 연동을 끄면 연결이 해제된다.
체험단 신청은 경리나라 서비스 내 공지사항에서 받는다. 선정 기업은 1년간 경리나라 MCP를 실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 활용 사례 공유 등 참여 혜택으로 경리나라 평생 무료 이용권도 제공받는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쓰는 기업은 늘었지만, 정작 회사의 자금·세금계산서 데이터는 여전히 AI 밖에 있었다"며 "경리나라 MCP를 시작으로 AI에서 경영관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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