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 키운 브랜드, 해외로"…립스 기업 수출시장 57곳으로 확대

수출 참여율 12%→22.7%…화장품 수출액 45.1% 차지
민간투자 1227억 유치…제품 개발·해외 판로 개척 사례 확대

본문 이미지 - 로컬창업 소상공인 투자유치 1227 억 원 달성(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로컬창업 소상공인 투자유치 1227 억 원 달성(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민간투자를 받은 로컬창업 소상공인의 수출 대상 국가·지역이 2023년 32곳에서 지난해 57곳으로 늘었다. 화장품과 의류 등 K소비재를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넓히면서 지역에서 출발한 소상공인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 발표한 '로컬창업 소상공인 대상 민간투자 동향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립스(LIPS) 수혜기업의 수출 참여율은 2023년 12%에서 지난해 22.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1억 8300만 원에서 2억 3300만 원으로 늘었다.

립스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 소상공인에게 선투자하면 정부가 정책자금과 사업화 자금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도입 이후 올해 8월까지 765개사가 총 1227억 원의 민간투자를 받았다.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 113개사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수출액이 117억 원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의류는 29억 원으로 11.1%였다. 수출기업 수로도 화장품과 식품 분야가 두드러졌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이 49개사로 가장 많았다. 일본 40개사, 중국 37개사가 뒤를 이었다. 여러 국가에 수출하는 기업을 중복 집계한 수치다. 수출 대상 국가·지역도 유럽과 중동 등으로 다변화했다.

대표 사례는 뷰티 기업 파워플레이어다. 2023년 립스에 선정된 이 기업은 투자를 바탕으로 중국·일본 등 아시아부터 북미까지 약 40개국에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로컬기업의 해외 진출은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호조와 맞물린다. 중기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7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다.

해외 진출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마존과 틱톡숍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지도를 높인 뒤 북미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북미에서 33.1%, 유럽에서 58.6% 늘었다.

중기부는 다음 달 4일~6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와 연계해 립스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투자 성과와 우수 성장 사례를 공유하고 운영사와 소상공인을 시상할 예정이다.

김정주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K-소비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로컬창업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유망한 로컬 소상공인에게 민간투자 기회를 넓혀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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