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진(002320)이 캐나다에 화장품 보관과 통관, 배송을 연결하는 풀필먼트 센터를 열었다. 북미에 진출하는 K뷰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현지 물류 서비스를 확대한다. 창고 공간 공급을 넘어 유통 채널별 포장·라벨 작업과 세무 신고 지원까지 묶은 것이 특징이다.
한진은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인근에 약 1만 3884㎡(약 4200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신규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현장을 방문해 시설과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K-뷰티의 북미 진출은 온라인 판매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올해는 세포라와 CJ올리브영이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가을부터 미국·캐나다 등에서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대미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한진 토론토 센터는 B2B 입고부터 B2C 최종 배송까지 지원한다. 플랫폼별 맞춤 포장과 라벨 부착, 현지 통관, 부가세·세무 신고 지원 등을 연계한다. 브랜드가 현지 판매 과정에서 처리해야 하는 여러 물류 업무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거점은 토론토 광역권에 자리 잡았다. 미시사가·브램턴·마컴 등 주변 도시의 배송 수요에 대응하고 국제공항과 주요 철도 기지를 연계해 운송 경로를 운영한다. 보세창고 운영 면허도 취득했다.
화장품 물류는 배송 속도뿐 아니라 보관·취급 과정의 품질 관리도 중요하다. 캐나다 보건부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포장·보관한 화장품의 판매 등을 금지하고 있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지침은 제조뿐 아니라 시험·보관·취급·유통 과정의 품질과 안전 관리도 다룬다.
한진은 토론토 센터가 온·습도와 위생 기준을 충족한 GMP 적합 시설 인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국경 간 물류를 위한 PIP(Partners in Protection) 인증도 갖췄다고 밝혔다. 보관 품질과 공급망 보안 관리 역량을 함께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올해 2월 3차 확장한 LA 센터의 운영 경험을 토론토에 적용한다. 연말 쇼핑 시즌 물동량에 대응하면서 두 거점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K-브랜드들이 북미 현지 소비자들의 큰 선택을 받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의 성공적인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최적의 스마트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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