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도막으로 해외 승부"…KCC, 컬러강판 도료 영역 확대

플라스티졸로 박막 중심 제품군 확대…120~200㎛ 도막 구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배제…영국·쿠웨이트·아일랜드 등 수출

본문 이미지 - KCC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의 PCM 페인트 관련 콘텐츠(KCC 제공)
KCC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의 PCM 페인트 관련 콘텐츠(KCC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KCC(002380)가 컬러강판용 도료 사업을 박막형에서 두꺼운 도막을 형성하는 후막형으로 넓힌다. 장기 내구성을 앞세운 플라스티졸 도료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유럽·중동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KCC에 따르면 회사가 선보인 플라스티졸(PVC-SOL)은 폴리염화비닐(PVC) 수지를 가소제에 분산시킨 PCM용 도료다. PCM은 금속판에 미리 도료를 입힌 소재를 뜻한다. 도료는 강판에 색상을 부여하고 부식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표면을 보호한다.

KCC는 이번 플라스티졸 제품으로 고기능성 후막형까지 공급 영역을 확대한다. 사용 환경과 요구 성능에 따라 제품 선택 폭을 넓혀 해외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그동안 박막형 PCM 도료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플라스티졸의 특징은 120~200㎛ 두께의 도막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KCC가 비교 대상으로 제시한 일반적인 박막형 PCM 도료의 도막 두께는 20~30㎛ 수준이다.

KCC는 두꺼운 도막을 통해 부식에 견디는 내식성과 외부 기후 변화에 버티는 내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외부 환경에 장기간 노출돼도 컬러강판의 물성 저하를 줄이도록 설계했다. 회사가 제시한 적용 컬러강판의 내후성 확보 기간은 최대 30년이다.

KCC에 따르면 플라스티졸을 적용한 컬러강판은 현재 영국과 쿠웨이트, 아일랜드 등에 수출되고 있다.

컬러강판 수출은 도료 업체에도 해외시장과 연결되는 통로다. 강판업체가 수출 대상국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소재를 선택하는 만큼 도료의 내구성과 환경성도 공급망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

국내 도료 업계에서도 철강 등 수출 제품에 사용하는 도료의 환경성 요구에 대응해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KCC는 플라스티졸의 환경·안전 설계도 강화했다. 회사는 유럽연합(EU)의 고위험성 우려물질(SVHC)을 사용하지 않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도장 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도 적용했다.

KCC 관계자는 "플라스티졸 도료는 기존 PCM용 도료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로, 두꺼운 도막을 통한 장기 내후성과 환경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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