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보고 판단해 수확"…대동·레인보우, 농업 피지컬AI 실증 착수

휴머노이드 상체·온실 자율주행 하부 결합…토마토 수확 테스트
2028년 AI 온실 투입 목표…재배·수확 데이터 선순환 구축

본문 이미지 - 왼쪽부터 나영중 그룹경영 부사장,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대동 제공)
왼쪽부터 나영중 그룹경영 부사장,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대동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대동(000490)그룹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AGROID) 상용화에 나선다. 자율주행 농기계와 스마트팜 설루션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대동의 미래농업 전략이 실제 농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로봇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애그로이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상부 플랫폼과 대동의 온실 특화 자율주행 하부 구동체를 결합한 1차 프로토타입 개발을 최근 마쳤다. 현재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 환경에서 로봇의 이동·인식·작업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왼쪽부터 최근영 대동 IMC본부장, 장윤혁 레인보우로보틱스 CGO,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 김규범 대동로보틱스 R개발본부장,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동 제공)
왼쪽부터 최근영 대동 IMC본부장, 장윤혁 레인보우로보틱스 CGO,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 김규범 대동로보틱스 R개발본부장,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동 제공)

애그로이드는 대동이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딸기 수확로봇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기존 수확로봇이 특정 작물의 수확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애그로이드는 온실 안을 스스로 이동하며 예찰과 적엽, 수확, 운반 등 복수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동이 전체 개발을 총괄하고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애그테크가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 작업 경로 생성, 작물 인지와 수확 판단 등 농작업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확용 로봇팔과 정밀제어 시스템, AI 제어 및 디지털트윈 연동 기술을 담당한다. 인증과 현장 실증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본문 이미지 - 대동 딸기 수확 로봇(대동 제공)
대동 딸기 수확 로봇(대동 제공)

대동은 하나의 로봇 플랫폼에 작업별 엔드이펙터를 교체해 다양한 농작업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범용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온실에 최적화한 사양과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도입 비용을 낮추는 것도 과제다.

실제 농가 보급을 위해서는 작업 성공률뿐 아니라 노동력 절감 효과, 유지·보수 비용, 작기별 가동률 등 경제성을 입증해야 한다.

대동은 2028년 전남 국가 농업AX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4세대 AI 온실에 애그로이드를 투입한다는 목표다. AI 온실에서 축적한 재배·수확·운반 데이터로 로봇 성능을 고도화하고, 현장 검증을 거쳐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애그로이드는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AI가 판단해 실제 농작업을 수행하는 대동그룹 농업 피지컬 AI의 핵심 제품"이라며 "자율주행 농기계에서 필드로봇, 애그로이드까지 이어지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대한민국 농업 AX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대동 딸기 수확 로봇(대동 제공)
대동 딸기 수확 로봇(대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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