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C는 투자사 아닌 플랫폼"…씨엔티테크 전화성, 코스닥 재도전

"AC 본질은 초기 발굴·성장 시스템…반복매출로 안정성 확보"
"푸드테크 분리 예측가능성 강화…스타트업생태계 키스톤 지향"

본문 이미지 -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2025.11.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2025.11.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315040)가 2년 만에 다시 코스닥 문을 두드리면서 '국내 1호 상장 AC'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는 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2024년 스팩 합병을 추진하면서 AC 산업 자체가 아직 자본시장에서는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액셀러레이터라고 하면 투자 수익만을 생각하지만, 자사의 핵심 경쟁력은 투자가 아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대기업과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씨엔티테크는 2024년 당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방식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지만, 푸드테크 매출 비중이 높다는 지적 등으로 논란이 일자 심사 과정에서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이번에는 합병이 아닌 일반 공모 직상장 방식을 택했다.

전 대표는 "그동안 AC를 투자회사와 유사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강했고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변동성과 실적의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지적받았다"며 "직상장을 앞두고 사업 구조를 플랫폼형으로 재편해 시장 인식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직상장 핵심은 '반복 매출 기반 구축'과 대한민국 혁신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키는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기업으로 포지셔닝'이다.

씨엔티테크는 이를 위해 푸드테크 사업을 벤처스튜디오로 분리하고, 본사는 스타트업 발굴·보육·투자·오픈이노베이션·TIPS 운영·펀드 관리 등을 묶은 액셀러레이션 플랫폼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했다.

전 대표는 "AC의 가치는 투자 회수 성과가 아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시스템에서 나온다"며 "반복 가능한 사업 모델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실제로 수익 구조는 변화하고 있다. 2025년 기준 AC 운영 용역 매출 비중은 64% 수준이며, 2026년 상반기 수주액은 229억6000만 원, 예상 이익률은 28%로 개선됐다. 투자 자산 변동성은 투자성과와 본업 실적을 분리하고 외부 기준에 따른 공정가치 평가로 관리한다.

전 대표는 "변동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복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투자 평가이익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포지셔닝 질의에는 '버티컬 전문성'보다 '성장 설계 능력'을 강조했다. 특정 산업에 집중하기보다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이다.

VC와의 관계도 경쟁이 아닌 분업으로 봤다. AC는 초기 시장 안착을, VC는 성장 자본 공급을 맡는 구조다. 다만 양측의 역할은 점차 겹치며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본문 이미지 -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전 대표는 정부·지자체 정책 의존도가 높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특정 부처나 단일 고객 의존 구조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전 대표는 "정책 리스크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수주 구조는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KOICA,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으로 고객군이 분산돼 있고, 반복 수주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준 반복 고객군 수주액은 129억 8000만 원, 수주잔고는 78억 3000만 원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한다.

씨엔티테크는 3년 후에는 반복 수주 기반을 유지하면서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금융 연계 프로그램, TIPS, SaaS 매출을 확대하고, 5년 내에는 AC 운영 용역, 조합 관리보수, 벤처스튜디오, AI 기반 액셀러레이션 설루션이 균형을 이루는 구조로 재편을 목표로 제시했다.

국내에는 아직 상장 AC 사례가 없는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AC 산업의 기준'을 만들고 재무·공시 체계 자체를 표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대표는 "첫 상장 사례가 만들어지면 이후 기업들도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다"며 "반복 매출과 투자 성과를 명확히 구분하고, 투자 자산 평가 과정까지 공개하는 것이 신뢰의 출발점으로 국내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체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1976년생 △1996년~1999년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사 (최초 6학기 조기졸업) △1999년~2001년 KAIST 전산학 석사(국비장학생) △2023년~2025년 서강대학교 경영학 박사 △2017년~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2024년~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2025년~ 한양대학교 창업대학원 겸임교수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핵심 프로젝트TF 민간전문가 △2026년~ 재정경제부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민간위원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소상공인 민관 정책협의회 위원 △2019년 벤처창업 진흥유공 대통령 표창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26년 모범납세 국세청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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