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알래스카 LNG, 중동전쟁 후 새로운 전략적 가치 생겨"

[국감현장] 중동 전쟁·LNG 운송 경로 문제 들어 검토 배경 설명
최수진 의원, 협상 자료 제출·위원회 차원 감사원 감사 요구

본문 이미지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6 ⓒ 뉴스1 황기선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6 ⓒ 뉴스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김승준 김세정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성이 낮아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지만,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 새로운 전략적 가치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 검토는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알래스카 LNG 관련 질의에 "사업성이 분명히 낮아서 그동안 안 됐던 건 맞다"며 "중동 전쟁을 거치면서 새로운 전략적 가치가 생긴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중동에서 LNG를 들여오는 데 어려움이 생겼고, 미국 걸프만에서 출발하는 물량도 파나마 운하 대신 희망봉을 돌아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사업이 성공하고 그곳에서 생산된 LNG를 확보할 수 있다면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 의원이 사업 성공을 전제로 한 설명이라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검토 착수는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누차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의 사업 추진 방식 변화도 검토 배경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도 알래스카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낮다고 답했다며, 미국이 기존 민간 중심 사업을 연방정부 주도로 바꾸려는 내용을 보고 평가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부가 앞서 발표한 알래스카 LNG 협력계획도 검토 착수 단계다.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로 운송하는 가스관과 수출용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추진을 판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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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최 의원은 미국 측 팩트시트(Fact sheet)에 양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작업 착수에 합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앞선 국회 설명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미국은 공개하고 우리는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협상 과정과 타당성을 확인할 자료를 요구했다. 비공개가 필요한 내용은 별도로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팩트시트가 한미 공동으로 공개한 자료라고 반박했다. 그는 "팩트시트와 그 내용들은 동일하게 저희가 같이 공개했던 내용"이라며 "숨긴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외부용역 자료를 둘러싼 질의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산업부 내부문서를 조사해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1·2·3호의 투자 타당성 분석 외부용역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며 어떤 사업을 대상으로 용역을 맡겼는지 물었다.

김 장관은 해당 용역의 2·3호가 알래스카 프로젝트와 관계없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대외 보안이 보장되는 조건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최 의원은 협상 과정과 국회 보고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협상라인 재검토와 필요시 법적·행정적 책임을 주장했다. 이어 "위원회 차원의 감사원 감사 요구를 통해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질의가 끝난 뒤 김성원 위원장은 김 장관에게 답변할 때 언성을 높이지 않도록 당부했고, 김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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