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 확보 '장보고 N' 사업계획 확정…2030년대 후반 전력화

북핵·미사일 억제력 강화…수중 '킬체인' 구현

본문 이미지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핵추진잠수함 기본계획 발표를 듣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핵추진잠수함 기본계획 발표를 듣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우리 군의 오랜 숙원인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 프로젝트 '장보고 N' 사업이 본격화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사업을 개시해 2030년대 중반에 선도함 건조, 2030년대 후반에 전력화를 달성한다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방위사업청은 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7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장보고 N'(KSS-Ⅲ Batch-Ⅲ) 사업 추진 기본 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방추위원장을 맡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취임으로 처음으로 주재한 회의이기도 하다.

장보고 N사업은 국내 연구 개발로 핵잠수함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선도함의 첫 진수는 2030년대 중반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전력화는 2030년 후반이 될 예정이다.

핵잠수함은 기존 디젤 잠수함 대비 장기간 잠항 능력과 높은 기동성을 갖춰 탐지·선제 타격이 어려운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전략 무기다.

방사청은 "핵잠수함을 확보하면 향후 북한 핵·미사일 등 안보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수중 킬체인을 구현하는 등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은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 '담판'이 이뤄짐에 따라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현재 각각 '핵잠정책기획단'과 '핵잠사업단'을 꾸려 이를 도입하기 위한 실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획단은 획득을 위한 정책 수립과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주도하고, 사업단은 핵잠 설계 건조 및 원자로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차기 핵잠수함의 세부 제원 및 건조 대수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진 않았다. 다만 군 안팎에선 정비 및 교대 운용 주기 등을 고려할 때 체급은 최소 5000톤급~8000톤급가량, 보유 대수는 4척~6척 이상이어야 상시 작전 수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핵잠수함 확보에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 보유국이 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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