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올특위', 의대생·전공의 대표 불참 속 회의 참관 허용

"밀실 협의 아님을 직접 보여줄 것…의결권은 없어"
14명 위원 중 교수 1·전공의 4·의대생 1 등 총 6명 공석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회관 로비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규탄하는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회관 로비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규탄하는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5개월 전 의대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정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한 대한의사협회 주도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오는 6일 열릴 3차 회의부터 일반 전공의와 의대생의 공개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의협 올특위는 5일 "논의 과정에서의 투명성 및 전공의와 의대생들로부터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예정된 3차 회의부터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참관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지난 6월 29일 진행된 2차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특위 3차 회의는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참관을 희망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구글 폼(bit.ly/oltkma)'을 통해 사전에 접수해야만 참관 가능하다. 올특위는 "참관 희망 인원이 많은 경우 선착순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참관 의대생 및 전공의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면서도 "참석자들은 해당 직역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고 의결권 역시 당연히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참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간의 우려와 같이 올특위가 독단적 밀실 협상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협회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젊은 의사들을 위해 참관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첨언했다.

올특위는 2차 회의를 통해 오는 26일 의대 교수, 개원의, 전공의 등 전 의사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 대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오는 3차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올특위는 교수 대표 1명, 전공의 대표 1명, 지역의사회 대표 1명 총 3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교수 추천 위원 3명, 시도의사회 추천 위원 2명, 전공의 추천 위원 3명, 의대협 위원 1명, 의협 2명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특위에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올특위 공동위원장으로 각각 참여 중이다. 전공의를 대표해 공동위원장 제안을 받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 입장을 밝힌 상태다.

교수 위원으로는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서울아산병원 교수)이 함께하고, 대한의학회의 박형욱 부회장(단국대 의대 교수)에서 오승준 부회장(경희대병원 교수)으로 이번 회의부터 교체된다.

방재승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2기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의대 비대위 사퇴에 따라 올특위 위원 직위도 내려놨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뉴스1에 "교수 대표 중 적임자 추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도의사회 위원으로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과 이승희 제주도의사회장이, 의협 측 위원으로 채동영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과 임진수 기획이사가 각각 포함됐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물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역시 불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올특위는 교수 1석, 전공의 4석, 의대생 1석 등 총 6석이 비어있는 채로 운영된다. 의협은 여러 경로로 전공의 단체와 의대생 단체에 꾸준히 연락을 시도해 올특위 합류를 요청하는 상황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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