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2일 열린 KBO리그 사직 NC 다이노스전을 통해 한 달 만에 1군 복귀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6%2F3%2F6685734%2Fhigh.jpg&w=1920&q=75)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하위를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6월 반등을 노린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고승민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앞세워 13-4로 크게 이겼다.
이번 낙동강 더비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롯데는 22승2무32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22승34패)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롯데 입장에서는 기다렸던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 더 의미 있었다. 시즌 초반 LG 트윈스를 떠나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맹활약을 펼치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손호영이 한 달 만에 돌아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부상 전까지 타율 3할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손호영은 복귀전에서 2루타 2개를 치며 변함없는 장타력을 뽐냈다. 손호영의 장타율은 0.529로, 황성빈(0.543)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다. 거인 군단으로선 확실한 공격 옵션이 늘어났다.
부상자 복귀 효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24/6/3/6685745/high.jpg/dims/optimize)
지난달 17일 좌측 엉덩이 건염으로 전력에서 빠진 정훈도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훈은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를 소화했고, 타율 0.667(3타수 2안타)에 출루율 0.800 장타율 0.667을 기록하는 등 실전 감각을 빠르게 회복했다.
1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루 수비까지 커버하며 몸에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번 주 안으로 정훈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투타의 핵인 에이스 찰리 반즈와 4번 타자 전준우도 이달 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전준우(오른쪽)와 에이스 찰리 반즈(왼쪽).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24/6/3/6685748/high.jpg/dims/optimize)
전준우는 지난달 16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좌측 종아리를 다쳤고, 반즈는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회 투구 도중 좌측 내전근 부상을 당했다. 전준우와 반즈는 복귀까지 2~3주가 걸릴 전망이다.
정훈에 반즈와 전준우까지 합류하면, 롯데도 투타가 강해지면서 반등할 힘이 생길 수 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를 5.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아직 88경기나 남은 만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지원군이 돌아올 이달 중순까지만 추가 부상자 없이 잘 버텨야 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