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호 이비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오물 풍선 살포, GPS 교란 등의 도발에 대해 "정상 국가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몰상식한 행위이며 도를 넘어선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 행위"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당정은 김정은 일가에 가장 효과적이고 치명적인 방안을 강구해 책임지고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우리 국민과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을 저지른 북한 정권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은 본인들이 저지른 도발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은 즉각 저열한 도발 행위를 멈추고 재발 방지의 뜻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즉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선 민주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소수당의 굴복만을 강요하고 있는데 역사상 이런 1당은 없었다"며 "민주당은 국회법의 정신과 국회 관례를 무시하면서까지 의회독재를 꿈꾸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겠다고 한다면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이 맡아야 하는 것이 견제와 균형"이라며 "민주당이 의장뿐 아니라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하려는 자세는 견제도 없이 국회를 자기들 의총장처럼 만들겠다는 주장"이라고 규정했다.

정치권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논의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이 종부세 부담 완화를 위해 폐지 또는 개편 필요성을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환영하며 양당이 함께 논의하자고 했는데 정작 민주당이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 일원이 내놓은 이야기에 대해 당 수석대변인은 당내 극히 일부 주장이라고 폄하하면서 부자감세라고 비판하는데 민주당은 민주당이 불붙인 종부세 개편 논의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민주당에 "올해 정기국회까지 논의해서 연말까지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실무협의에 조속히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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