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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빚 922조원… 전분기比 11조원 ↑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2-08-23 03:02 송고 | 2012-08-23 05:39 최종수정

우리나라 전체 가계빚이 1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내놓은 '2012년 2분기 가계신용' 자료를 보면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6월 말 기준 922조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인 지난해 2분기보다 10조9000억원(5.6%) 증가하면서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다만 증가율이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하락한 점은 위안거리다.

가계신용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지난해 2분기 9.1%였지만 지난해 3분기에 8.8%를 기록해 하락세로 접어든뒤 지난해 4분기 8.1%, 올해 1분기 7.0%로 낮아지고 있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 외상판매)을 합한 것으로 2분기 가계대출은 868조4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보다 10조9000억원 늘어났다.
한은은 가계신용 증가 원인에 대해 고정금리 주택대출상품인 적격대출 등 신규상품 출시와 지난 5월 가정의달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치솟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계대출의 금융권 분야별로는 예금은행 잔액은 457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조8000억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석달새 3조5000억원 증가한 310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속에서도 집을 잡히고 돈을 빌리는 주택대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4조원 증가한 188조원을 기록했다.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의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8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 많아졌다.

아울러 기타금융기관 등의 가계대출은 2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상으로 물건을 사거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신용은 지난 1분기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축소됐으며 2분기에는 지난 1분기 보다 1000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국내 경기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데다, 신용카드사들 역시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hyu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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