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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야스쿠니 봄 제사 참배 보류키로 가닥"

기시다, 취임 이래 참배 대신 공물만 봉납하는 방식 유지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2024-04-19 15:14 송고
지난해 춘계 예대제를 맞아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 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봉납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이 바쳐진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해 춘계 예대제를 맞아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 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봉납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이 바쳐진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봄철 야스쿠니 신사 예대제 참배를 보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질문을 받고 "총리가 적절히 판단하실 것"이라며 "나 또한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 이래, 봄·가을 연 2회 열리는 예대제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마사카키'(真榊·비쭈기나무)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해 왔다.

사이토 겐(斎藤健) 경제산업상, 사카모토 데쓰시(坂本哲志) 농림수산상 등 장관들 역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개인이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년 예대제 및 패전일에 꾸준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참여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사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해 개인적 참배에 여지를 남겼다.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246만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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