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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 軍 "추가활동 주시 중"(종합)

"세부제원,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처음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박응진 기자 | 2024-01-24 10:45 송고 | 2024-01-24 10:54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화살-2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화살-2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해 9월2일 이후 약 네 달 만이다. 당시에도 북한은 서해상으로 수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외에도 지난해 3월과 7월에도 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화살-1·2형' 혹은 그 개량형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을 밝힐 경우 북한이 관영매체 등을 통해 '기만 선동'을 펼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탐지한 미사일의 제원을 북한보다 먼저 밝히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은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어 탄도미사일 못지않은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순항미사일은 발사 직후부터 수십~수백m 이하 저고도로 비행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육·해상 레이더로 즉각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 이후 10일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달 5~7일 사흘 연속 서해 완충구역에 포탄사격을 했고, 19일엔 동해에서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군사도발을 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은 지난해 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에서 '핵무기 부문 등 전쟁 준비 완성' 과업을 제시함에 따라 올해 성과를 내야 할 무기들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이 올해 사용한 IRBM, 수중핵무기체계, 순항미사일 등은 이미 시험발사된 적 있는 무기들인 만큼, 새로운 개량형을 양산하기 위한 의도로도 해석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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