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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0억' 강남 버금가는 용산, '원효로1가'도 재개발 속도

이르면 오는 3월쯤 정비 구역 지정 예정…기대감↑
전문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가능성도"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신민경 기자 | 2024-01-15 06:00 송고 | 2024-01-15 10:16 최종수정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용산 일대 재개발 사업과 함께 원효로 1가 일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을 앞둔 초기 단계지만 정부가 도심내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정비 사업 규제를 대폭완화 하기로 한 만큼 재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는 조만간 원효로1가 정비계획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심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3월쯤 정비 구역 지정과 동시에 권리 산정 기준일이 정해지게 된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는 "늦어도 4월까지는 구역지정 결정고시가 될 것 같다"며 "구역 지정 신청 당시 동의율이 76%로 높아 추진과 조합설립까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원효로1가 재개발은 정부의 역세권 시프트 재개발 구역 지정의 첫 심의 대상이다. 추진위원회를 꾸려 지난 2020년 공공재개발 사업 신청했으나, 연면적 기준 노후도에 충족하지 못해 후보지 선정에 탈락했다. 2021년 5월 말 주민 동의율 67%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6호선·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 역세권(승강장 경계로부터 350m 이내) 입지로 원효로 1가 82-1일대 면적 9만4115㎡에 지상 최고 35층, 3316가구의 대규모 신축 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원효로 1가 재개발 산업은 용적률 499.78%를 적용받아 최고 38층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이 높은 용적률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역세권 시프트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역세권 지역에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올려주는 대신 물량 일부를 장기전세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모씨(60대)는 "효창공원역, 남영역 사이에 있어서 아파트 재개발이 된다면 좋은 입지의 아파트가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주민 이모씨(50대·여)는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빠른 시일 내 재개발이 결정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용산구 일대 집값이 올라가는 점도 호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9억2795만원으로 강남구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20억7828만원으로)과 버금간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인근에 2019년 입주한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아파트 84㎡ 기준 평균 매매가가 17억 정도 한다"며 "용산 타이틀을 걸게 되면 평당 5000만원 정도 되니까, 분양가 자체는 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용산이 호재가 많지만 규제 지역이다보니 조정대상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될 것 같다"며 "분양가 규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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