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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우크라에 지원할 자원 고갈…연말까지 의회가 예산 통과시켜야" 경고

"미국의 지원이 차단되면 우크라는 결국 무릎 꿇게 될 것"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2023-12-04 19:31 송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19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19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20일 의회에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전례없는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백악관은 미국 의회가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예산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샬란다 영은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의 조치 없이는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와 장비를 조달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무기와 장비의 흐름을 차단하면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무릎을 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마법의 자금은 없다"면서 "우리는 돈도 부족하고 시간도 거의 다 고갈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회가 더 많은 자금 지원에 동의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얻은 이득을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군사적 승리 가능성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내년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적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며 "의회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의회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한 국가 안보 예산  1060억 달러(약 138조5100억원)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스라엘·우크라이나 패키지 지원안이 아닌 이스라엘만을 단독으로 지원하는 143억 달러(약 16조685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나치게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보는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이같은 상황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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