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전날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방안으로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986년 서울에서 개최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계획을 수립하고 건립된 중요한 도시·건축계획적 의미를 가진 단지이다.
아파트지구는 1970~80년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정됐다. 하지만 주택공급 위주의 토지이용계획과 기반 시설계획, 건축물 용도 및 규모 계획 등 단순하고 평면적 도시관리 제도로 문제가 있어 종합적 도시관리 수단인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지구의 주택용지에는 주택만 건립할 수 있으며, 단지 내 상가도 허용되지 않아(하나의 용지엔 하나의 용도만 도입) 주상복합과 같은 현대 도시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 사업을 용이하게 하고 그 외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지구단위계획 전환 지침에 따라 전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편 도건위는 광진구 중곡역 지구 일대를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과 화양변전소 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도 수정 가결했다.
중곡역 일원에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까지 용도 지역 상향이 가능한 특별계획 가능 구역을 지정해 종합 의료 복합단지와 연계한 의료산업·업무 특화 기능 도입과 공공기여로 지역 필요 시설을 확충토록 했다.
아차산자락 변 저층 주거지 특성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생활편의 시설 및 보행·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공동개발(특별지정) 가능 구역을 지정해 공동개발 및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을 이행하는 경우 현재 용적률의 1.2배인 24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화양변전소 부지 특별계획구역은 의료 관련 종사자 등 유입을 고려한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확충하고 공공기여로는 지역의 수요를 감안해 어린이·청소년 특화 도서관을 조성토록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중곡역 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의료특화 거점 조성 및 역세권 중심 기능 강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돼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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