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소상공인 '1000억원' 신용보증 선다…"같이 살아야죠"

협약보증 재원 35억 출연…민간기업 중 처음
배민 지난 3년간 소상공인 1500억원 현금성 지원

본문 이미지 -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배달의민족 자회사 '딜리버리N' 앞에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배달의민족 자회사 '딜리버리N' 앞에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 "배민에서 신용보증하는 거 하려면 은행으로 가야되나요?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 가야되나요" "얼마까지 보증해주는건가요" "기존 대출하고 별개인가요" "보증서주면 금리 싸지나요"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1000억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 관련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소상공인은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배민 입장에서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어서다.

30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은 이르면 내달부 '소상공인 신용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배민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및 시중은행 등과 협업해 외식업주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에게 부족한 신용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소상공인들은 이 보증서로 은행에서 별도의 우대 혜택이 적용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배민은 협약보증 재원으로 35억원을 출연했다. 민간 기업이 소상공인 대상 신용보증 대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신보중앙회에 자금을 출연한 것은 배민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코로나19 대출 상환이나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민의 소상공인 지원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민은 지난 3년간 소상공인 현금성 지원에만 1500억원을 썼다.

대표적인 예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했던 2020년 3월, 4월, 8월, 12월 등 배민이 총 네 차례에 걸쳐 플랫폼 입점 업주의 광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광고비 50%를 환급했던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약 620억원 규모였다.

또 2021년 KB국민은행과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상품 운용에 필요한 50억원을 지원했다.

배민은 특히 다양한 대외변수, 트렌드 등에 민감하고 취약하면서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외식업의 특성에 주목해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현금흐름의 불안정성이 커 신용이나 담보를 기반으로 하는 대출 등의 자금조달이 어렵다.

이런 취약성은 코로나 때 극단적으로 드러났고 배민은 외식업 사장님들과의 고통 분담을 위한 여러 지원 정책을 펼쳤다.

배민 관계자는 "현금성 지원 이외에도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대출, 광고비, 보험료 지원 등을 하고 있다"며 "배민에 입점해 있는 식당들도 배민의 중요한 고객이다보니 사업 초기부터 국내 외식업 자체의 건강한 성장과 사장님들에 대한 지원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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