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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드론작전사 전력 상당 부분 확보… 공세적 임무도 수행"

9월 창설 전망… "앞으로 최신 장비 보강"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3-06-23 11:48 송고 | 2023-06-23 12:40 최종수정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가납리비행장에서 열린 '2023 아미 타이거(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 2023.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가납리비행장에서 열린 '2023 아미 타이거(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 2023.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올 9월 창설 예정인 '드론작전사령부'의 전력이 상당부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면서 "최신 장비를 앞으로 보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드론작전사가 운용하는 드론은 방어적 임무와 함께 공세적 임무도 수행하는 등 작전적·전략적 차원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안티 드론', 즉 적 소형 무인기 대응 역할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드론작전사 창설은 작년 말 북한의 무인기 도발 뒤 그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다. 이에 군 당국은 올 1월부터 드론작전사 창설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

특히 드론작전사는 우리 군이 기존에 각급 부대에서 운용해온 드론·무인기를 넘겨받는 게 아니라 새로운 전력들을 확보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 전 지역을 정찰·감시할 수 있는 저가형 소형 정찰용 무인기 100대를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제작·도입하기로 했다.
또 군 당국은 태양광 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고고도에서 장거리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을 확보했고, 연말까지는 북한군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형상의 소형 무인기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군 당국은 '전파침묵' 방식 비행과 임무 지역 정찰·타격이 가능한 저가 소형 무인기 개발에 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올 7월 초도납품, 8월 초도비행을 거쳐 11월엔 이 소형 무인기의 최종 납품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드론작전사 본부는 경기도 포천의 기존 군부대 부지에 입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실제 드론 운용은 다른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 당국은 앞으로 드론작전사에서 임무를 수행할 장병들을 육·해·공군 각 부대에서 선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합동참모본부에선 드론작전사로 차출되는 인원이 없다고 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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