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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최대 실적 발판삼아 신작 개발·해외시장 진출 준비 (종합)

카카오게임즈 작년 영업익 1776억…전년比 58.8% ↑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 성장세 이어갈 신작 준비 완료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정은지 기자 | 2023-02-08 11:01 송고
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2020.9.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2020.9.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라이온하트 지분인수와 보유 주식 시가 변동 등 일회성 회계 비용이 크게 증가했지만, 최고 상위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신작 게임의 호실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게임즈,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지난해 4분기에는 다소 먹구름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총 1조147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늘었다.

연간 실적은 고무적이었지만, 4분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357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76%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267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7248억원 줄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이온하트의 지분 인수를 비롯해, 투자 및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변동이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라며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도 우마무스메의 빠른 하향안정화와 신작 부재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 비중이 높은 모바일게임은 지난해 기준 2.1% 감소한 7389억원으로 집계됐다. PC게임은 무려 49.8% 감소한 537억원에 그쳤다.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 부문의 매출액은 136% 늘어난 3551억원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51.2% 증가한 1989억원에 달했다.

조혁민 CFO는 "지난 한해동안 인재 채용과 비게임 외적 성장 채용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다"며 "올해는 신작 개발 인재 확보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채용 필요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인건비 및 제반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에이지 워' 인게임 전투 영상 스크린샷 (카카오게임즈 제공)
'아키에이지 워' 인게임 전투 영상 스크린샷 (카카오게임즈 제공)

◇기대감 모은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해외 시장도 정조준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선보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수집형 RPG '에버소울'에 더해, 기존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아키에이지 워' 또한 론칭을 앞두고 있어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에버소울은) 신규 IP지만 캐릭터 디자인이나 서정적 BGM, 스토리 등을 게임 허들 낮추고 유료화했다"이라며 "초반 성과는 예상했던 성과 이상으로 달성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국내가 60%, 나머지는 북미·유럽 등에서 겅과를 내고 있다"며 "서브컬쳐 장르의 특징 때문에 매출이 튀는 시점이 (올해)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쯤으로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시장도 고무적이다. 지난 1월 5일 첫 론칭 이후 한달여 운영기간을 가졌는데, 약 3~4개월간 업데이트 내용을 이미 이용자들에게 공지했고 콘텐츠 또한 준비된 상태라고 카카오게임즈는 설명했다.

조 대표는 "에버소울은 일본에서 큰 성과를 예상하고 있고, 사전 준비 과정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하반기 일본에 론칭했을 때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3월 론칭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달 쇼케이스를 통해 내용을 설명하고, 3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상반기 기대 신작으로 꼽힌만큼 아키에이지 사전 예약 시작 5일만에 100만명의 신청자를 돌파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아키에이지 워 론칭을) 사전 준비하면서 수개월 업데이트를 개발 완료한 상태"라며 "(론칭) 3개월 뒤 공성전과 서버 이전 등도 제공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경쟁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M&A 관련해서는 "IP 중심 투자 기조 이어가겠다"

카카오게임즈의 'IP 중심 투자' 기조도 이어간다. 자체 IP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조계현 대표는 "지금까지도 일관되게 IP 중심의 투자에 포커싱해 투자를 하고 있다"며 "자체 IP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개발팀, 개발팀의 완성도가 있다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개발사에 대해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검토하고 있는 (개발)팀들이 있다"며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기존에 해왔던 방식과 비슷하게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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