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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PICK]"이게 꿈이야 생시야"…실종 58년 만에 4남매 극적 상봉

보호시설서 이름과 생일 임의로 등재해 소재 파악 어려워
아동권리보장원 협업으로 DNA 대조 끝에 여동생 2명 모두 찾아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구윤성 기자 | 2023-01-31 16:38 송고 | 2023-01-31 16:39 최종수정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끌어안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끌어안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장택훈, 장희재, 장경인, 장희란 남매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끌어안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장택훈, 장희재, 장경인, 장희란 남매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끌어안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장택훈, 장희재, 장경인, 장희란 남매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장택훈, 장희재, 장경인, 장희란 남매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장택훈, 장희재, 장경인, 장희란 남매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가족사진을 보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장택훈, 장희재, 장경인, 장희란 남매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가족사진을 보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58년 전 헤어져 만나지 못했던 4남매가 경찰 유전자(DNA) 대조를 통해 마침내 상봉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1일 오후 2시 '장기 실종자 4남매 상봉식'을 가졌다. 4남매 중 여동생 2명은 1965년 실종됐는데 오빠인 A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DNA 분석을 토대로 실종자를 모두 찾아내면서 58년만의 재회가 성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자의 오빠인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2일 경찰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신고를 냈다. A씨는 "1965년 3월쯤 서울 노원구 태릉에서 잃어버린 여동생 2명을 찾는다"고 신고했다. A씨는 앞서 1983년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통해서도 여동생들을 찾으려 했으나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경찰서는 태릉보육원을 비롯한 서울시내 보육원과 노숙인 쉼터 등에 자료 협조를 요청하고 주민조회자료, 법무부자료, 건강보험자료까지 조회했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고, 벽에 부딪힌 경찰은 A씨의 DNA를 채취해 아동권리보장원(보장원)에 보냈다. 보장원은 2004년부터 실종아동 등에 대한 유전자 검사 사업을 시작해 실종아동과 실종자를 찾는 보호자의 유전정보를 '실종아동업무시스템'에 등록하는 시설이다. 당시 보호시설에서 여동생들의 이름과 생일을 임의로 등재했기 때문에 자료 조회 만으로는 이들의 소재 파악이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DNA가 유사한 사람 한 명을 발견한 보장원이 경찰에 통지했고, 추가로 DNA를 채취해 대조한 끝에 지난 26일 A씨의 여동생 중 한 명인 것이 확인됐다. 이 여동생을 통해 잃어버렸던 나머지 동생 1명도 다음 날인 27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KBS 방송국에서 방송까지 했는데도 찾지 못한 동생 2명을 경찰과 아동권리보장원에서 협업해 찾아줘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권혁준 동작경찰서장은 "헤어진 가족을 찾게 된 데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헤어진 가족들을 찾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이야기 나누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이야기 나누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눈물 흘리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눈물 흘리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끌어안으며 울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끌어안으며 울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언니 장희재 씨와 동생 장희란 씨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장택훈, 장희재, 장경인, 장희란 남매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가족사진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헤어진 뒤 서로 찾지 못하던 장기 실종 가족 장택훈, 장희재, 장경인, 장희란 남매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58년 만에 다시 만나 가족사진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동작경찰서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경찰 DNA 대조 등을 통해 지난 1965년 3월께 서울 노원구 태릉 부근에서 실종된 장 씨 가족 4남매 중 여동생 2명을 모두 찾아 이날 재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3.1.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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